추석연휴 전 목표를 세웠다. 운동의 강도를 최대치로 높이고, 한끼만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기. 첫날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몸무게 변화는 없었다. 운동 강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원래 로잉머신을 하루에 5km씩 타는데 10km씩 2번을 탔다. 엄청난 땀과 칼로리 소모.
너무 힘들어서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 선물로 받은 빵을 한 입 먹었는데 그대로 입에서 녹아 버렸다. 그렇게 빵 2개를 먹고, 아몬드가 박혀 있는 녹차 과자를 1개 집어 먹었다. 녹차 과자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 순식간에 과자 한 통이 증발됐다.
다음 날 온몸에 알이 배겨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몸살이 날 것 같기도 해서 하루 쉬었다. 몸 회복을 위해 또 고기를 먹었다. 물론 다이어트는 진행 중. 어딘가에서 그냥 누워있는 게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보며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레드와인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레드와인을 한 잔 마셨다. 또 한 잔 마셨다. 그렇게 한 병 클리어. 자전거를 몇 번 탔다. 그리고 연휴가 끝났다. 몸무게는 0.5kg 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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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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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워있는 게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한 사람은 누워있고 싶어서 핑계를 만든 거다.
2. 무리한 운동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아몬드가 박혀 있는 녹차 과자는 존맛탱이다.
4. 오징어 게임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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