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주세용 Oct 14. 2021

10km 달리기 5일차 - 지옥을 경험하다

10km 달리기 5일차. 누군가 지옥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얘기해   있을  같다. 전날 술을 마시고 다음  새벽에 달리기를 해보라고. 알코올의 알싸한 향기가 위장에서부터 올라오고, 그게 땀으로 배출이 되며 거기에서  알코올의 향이 난다.


온몸이 쑤시고, 배는 살살 아파오고, 몸을 감싸고 있는 알코올의 기운. 달리는 내내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심지어 몇 바퀴를 뛰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 무념무상의 상태로 달렸다. 정확히 말하면 달리기를 했다기 보다 다리를 끌고 갔다는 표현이 맞을 듯.


어쨌든 10km는 달렸지만 기록은 점점 느려지고 있다. 아직 5일차. 그래도 조금씩 경험이 쌓이고 있다. 아침 달리기를 위해 술 마시는 건 조절해야 겠다. 다시는 오늘 같은 지옥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10km 달리기 5일차 - 지옥을 경험하다

#달리기 #10킬로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검은 고양이, 할머니 그리고 고통 속에 달리는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