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주세용 Oct 19. 2021

이웃집 고객님

10km 달리기 10일차. 휴식의 . 3 연속 달렸으니 오늘 하루는 쉬어 가려고 한다. 예전의 나였다면 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을   중요한  휴식이며,  역시 여행의  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몸이 근질거리고, 당장 뛰쳐나가고 싶지만 참아본다.


내 스타벅스 닉네임은 이웃집이다. 옆집. Next door.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웃에 사는 사람. 어릴 적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 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 반찬을 하면 나눠서 먹고 내 집, 니 집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 지 어렴풋이 알 뿐이다.


토토로. 내 이웃집에 토토로가 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웃에 살지 않더라도 그런 토토로가 내 옆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편안함을 주는 사람. 굳이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해 주는 사람. 이웃집 토토로.


"이웃집님. 오늘의 커피 한 잔 준비되었습니다."

#이웃집토토로 #이웃집 #토토로 #스타벅스 #오늘의커피

매거진의 이전글 10km 달리기 9일차 - 지루함은 나의 즐거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