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달리기 9일차. 어제와 비슷하게 추웠지만 오늘은 장갑이 있었다. 10km 달리기를 할 때 제일 힘든 건 몸의 통증이 아니다. 아픈 건 참고 뛸 수 있다. 하지만 지루함은 익숙해 지지 않는다. 2-3km 정도는 괜찮지만 5km가 넘어가면 지루함이 절정에 달한다.
경치를 보고, 사람들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지만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인내심이 보통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마다 달릴 때 지루함을 이기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듣는 다거나,…
나도 언젠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씩 몸이 달리기에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 그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누적 1,000km 달리기를 완성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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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달리기 9일차 - 지루함은 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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