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불유(生而不有 shēng ér bù yŏu)
박희균
이쁘게만 보이던
딸이 가슴앓이를 한다
풋풋한 사랑
삐끄덕거리는 소리에
밤새도록 눈물 흘린다
새벽에 잠든
딸을 안아주며
여름 날 소나기처럼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노자에 '생이불유'란 경구가 있다. 낳되 소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노자가 발견한 자연의 섭리이자, 사람들에게 권하는 해법이다. 이는 자녀 관계에도 적용 가능하다.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은 대개 서로를 소유하려는 데에서 기인한다.”
≪老子》第十章:生之畜之,生而不有,为而不恃,长而不宰,是谓玄德.
낳아서 길렀더라도 내 것이 아니며
자기가 했더라도 뽐내지 않으며
윗사람이 되더라도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