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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차문화 (1)

1. 차의 고향 중국


중국은 차의 원산지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차나무를 발견하고 차를 마신 나라이다. 중국의 차는 육로와 해로를 통해 세계 주요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육로로 전파된 지역의 '차'의 이름은 광둥어의 ‘cha’에서 유래하였다. 당시 차는 광둥 지방에서 집산되어 실크로드를 거쳐 중앙아시아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차를 수입한 유럽 국가는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당시 광저우 상인들과 거래하였다. 그래서 포르투갈 발음도 “chai”이다.   


해로로 전파된 지역의 ‘차’ 관련 어휘들은 푸지앤 성 샤먼(厦门)의 발음 ’tay’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샤먼(厦门)항에서 선적된 차는 해로를 통해 동남아와 유럽 각지로 전파되었다. 영국으로 수출된 차는 아편전쟁이라는 큰 일을 내게 된다. 제1차 아편전쟁의 결과로 생긴 난징조약으로 홍콩은 영국에 속하게 되었다가 1997년  7월에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다. 1928년 개장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페닌술라 호텔의 '애프터눈 티'는 영국 문화가 지금까지도 이 지역에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에서는 ‘차’와 ‘다’를 함께 사용한다. 우리는 ‘다방(茶房)’에 가서 ‘차(茶)를 마신다. 한국은 육로와 해로로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2. 차의 종류


중국 차는  일반적으로 홍차, 뤼차, 우롱차(乌龙茶), 황차, 헤이차, 바이차와 재가공 차로 분류된다.

홍차(红茶)는 발효 차이다. 안후이의 치먼홍차(祁门红茶)가 가장 유명하다.



안후이의 치먼홍차(祁门红茶)



뤼차(绿茶)는 미발효 차이다, 열과 기를 내려주기 때문에 봄부터 여름까지 마신다. 항저우 시후의 롱징차(龙井茶), 쑤저우 타이후의 삐루오춘차(碧螺春茶), 안후이의마오펑차(毛峰茶) 등이 유명하다.



항저우 시후의 롱징차(龙井茶)



우롱차(乌龙茶)는 반발효 차이다. 가을에 마신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푸지앤의 우이앤차(武夷岩茶)가 제일 유명하다.



푸지앤의 우이앤차(武夷岩茶)



황차(黄茶)는 반발효차에 속한다. 명차는 쥔산인쩐(君山银针),멍딩황야(蒙顶黄芽),후오산황야(霍山黄芽)이다.



쥔산인쩐(君山银针)



헤이차(黑茶)는 발효 차이다. 발효시간이 비교적 길어서 암갈색을 띤다. 그래서 헤이차라고 한다. 대표적인 헤이차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윈난 푸얼차(普洱茶)이다. 겨울에는 발효차인 홍차나 푸얼차를 마신다. 춥고 스산할 때 마시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윈난 푸얼차(普洱茶)



바이차(白茶)는 가공할 때 볶거나 손으로 비비지 않는다. 햇볕에 말리거나 은근한 불에 말려서 흰 솜털을 손상되지 않게 한다. 중국차 가운데 진품(珍品)에속한다. 비교적 유명한 차는 바이하오인쩐(白毫银针)과 바이뚜딴(白杜丹)이다.



바이하오인쩐(白毫银针)



재가공차(再加工茶)는 화차(花茶), 진압차(緊壓茶) 등이 있다. 화차의 원료는 홍차, 뤼차와 우롱차이다. 여러 가지 꽃 향기를 쐬어서 만든다. 그윽한 맛과 신선한 꽃 향기가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푸지앤의 모리화차(茉莉花茶)이다.



푸지앤의 모리화차(茉莉花茶)



푸얼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압축 성형한 고형차를 긴압차(緊壓茶)라고 한다. 찻잎을 공 모양, 벽돌 모양, 둥글고 납작한 모양 등으로 뭉쳐 놓은 차를 말한다. 가장 좋은 진야차는 사발 모양의 쓰추안 투오차(沱茶)이다.



쓰추안의 투오차(沱茶)



柴米油盐酱醋茶
chái mǐ yóu yán jiàng cù chá
 생필품 7가지
(땔감,쌀,식용유,소금,장,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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