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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차문화 (2)

3.   차의 음용


무슨 차를 마실까?

중국인은 계절 변화에 따라 마시는 차도 다르다.  봄과 여름에는 열과 기를 내려주는 뤼차(绿茶), 가을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우롱차(乌龙茶) 그리고 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푸얼차(普洱茶)나 홍차를 마신다.


지역별로는 북방인은 화차를 즐겨 마시고 장쑤, 저장성과 상하이는 뤼차(绿茶), 푸지앤은 홍차와 우롱차(乌龙茶) , 후난은 생강과 소금을 첨가한 장얜차(姜盐茶)를 좋아한다. 몽골에서는 우유와 소금을 넣은 나이차(奶茶)를 마시고 장족은 수유차酥油茶(쑤요우차)를 마신다.



봄과 여름에는 열과 기를 내려주는 뤼차



가을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우롱차



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푸얼차



북방인이 즐겨 마시는  화차(모리화차)



꽁푸차가 뭐예요?

당송 시기에는 문인들이 떠우차(斗茶)를 좋아했다. 떠우차는 차 품평회를 말한다.푸지앤 성 일대에는 꽁푸차(功夫茶)가 유명한데 꽁푸차(功夫茶)는 떠우차(斗茶 )가 발전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꽁푸차는 차를 우리는 모든 과정이 엄격하게 진행된다. 꽁푸차는 우롱차(乌龙茶)를 사용하는데 가장 좋은 품종은 티에꽌인(铁观音)이다. 차를 우려내는 물은 샘물이 가장 좋고 강물이 다음이고 우물물은  그다음이다. 수돗물은 보통 사용하지 않는다. 다기는  장쑤 성  이싱(宜兴)의 자사 다기(紫砂茶器)가 가장 유명하다. 자사호(紫砂壺)의 크기는 주먹만 하다. 찻잔은 장시 성 징더쩐(景德镇)의  백자잔을 최고로 친다.  

                                                                                 

                                                                                               

떠우차(斗茶)



꽁푸차(功夫茶)



19세기 이싱(宜兴)의 자사(紫砂) 그릇과 18세기 백자잔



차문화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광저우(广州) 사람과 양조우(扬州)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면 찻집으로 달려간다. 식당에서 서너 개의 딤섬(點心)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신문을 보면서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즐긴다.  중국 사람들은 출출할 때 가볍게 먹는 간식을 딤섬(點心)이라고 한다. 광둥어 발음은 ‘dim  sam’이다. 영어의 ‘dim sum’은 여기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에는 하루 두 끼 식사가 정상이었다. 중간에 허기를 달래려고 가볍게 먹는 간식이 점심(點心)이었다.


상하이 사람과 항저우 사람은 저녁을 먹은 후 차를 마시면서 담소하는 습관이 있다. 중국에서 찻집이 가장 많은 곳은  쓰촨 성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찻집 안에는 가득 찬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다.


 早茶                                                                                      

                  딤섬



쓰촨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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