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4]
지난 주부터 먹고 싶던 것이 있었다.
'고기리 장원막국수'
언제나 1~2시간 대기는 기본인 집이라 가족들에게는 쉽게 가보자고 할 수 없던 곳이었다.
그래서 어젯밤부터 제안을 했고, 10시에 가보자고 합의(?)를 했다.
역시,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지만.
11시에 오픈하는 식당임에도 우리는 대기 7번째 번호를 배정 받았다.
오래 전부터 이 집은 카카오톡 대기번호 시스템을 사용한다.
대기 접수를 직접하고 나면 본인이 몇 번째 대기자임이 카카오톡으로 온다.
현재 총 몇 팀의 대기자가 대기 중이고, 몇 번째 대기자가 입장하고 있는지 큰 모니터에 띵동 소리와 함께 표시된다. 종이에 이름을 적어놓고 하는 옛 방식과 비교해 볼 때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입장 순서가 다가와도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온다.
새치기도 있을 수 없고,
대기하다가 그 번호가 불러졌을 그 때에 오지 않으면 입장하기도 쉽지 않은 시스템이다.
스마트하다.
따뜻한 햇살이 있었지만, 꽃샘 추위에 바람이 쌀쌀했었는데.
깔끔한 한옥식 식당에서 곱게 말아 담아나온 들기름 막국수를 먹고 있으니,
따뜻한 방바닥에서 전해져 오는 열기가 발바닥에서 느껴저 쉽게 일어나기 싫었지만 또 밖에서 기다리는 수십명의 인파를 보며 또 다음을 기약했다.
유명한 맛집 있수록 불친절한 주인장이 제대로 한 몫 해주는 것이 요즘인데,
이 집은 입장할 때부터 친절히 접대받는 기분이 든다.
언제 또 먹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