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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농 Oct 16. 2020

와와109

13.

instagram @chi_nonnon

 펀딩으로 산 와와109!

각종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포장지를 패러디해 만든 ‘편선지’가 들어있는 잡지다.

어딘가 우습고 금방 망가지는 편선지를 가지려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

이 잡지 자체가 추억의 물건이라 인기를 끈 거겠지만,

역시 귀여운 종이를 고르고 자르고 붙여 편지를 쓰는 재미도 잊혀지지 않았나보다.


어린 마음에 아낀답시고 놔뒀다 결국 잃어버렸던 편선지.

이젠 이 재밌는 걸 절대 아끼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잡지를 받자마자 가위를 들고 초코첵스, 아니 초코 ‘찬스’ 편선지를 만든다.


그동안 손도 크고, 가위질도 늘어서 어려워 보이던 편선지도 금방 만든다.

아끼지 않기로 했던 마음은 어딜 가고, 좀 아쉬워져서 가위를 놓는다.

지금은 학교에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잃어버리진 않을 거니까 아껴 써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고 마는 나는

초등학생 시절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구나 싶어 웃음이 난다.

조만간 친구들을 불러 다같이 만들어야겠다.


텀블벅에서 와와109 보셨나요? 부록에 친구를 찾는 글들이 실렸던데 진짜로 만나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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