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농 Apr 13. 2021

불꽃놀이

64.

instagram @chi_nonnon

동네 건너 멀리서 불꽃놀이를 한 적이 있다.

어디서 하는건지 몰랐고, 높은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아이들은 잠깐 불꽃놀이를 보고는 가방을 멘 채 계속 걸어갔다.

우리 동네는 불꽃놀이를 하는 동네도 아니고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동네도 아닌데

아이들도 불꽃놀이에 신나서 달려가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에게 멋진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신발만 보이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