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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pr 20. 2016

취미계에도 차별은 있다?

차별은 의외로 다양하게 존재하지요. 인종차별만큼이나 말입니다.

저의 경우 동양계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모르고 지냈지만 세계적인 구성에 있어서 이상하리만치 그 민족적 구성에 차별을 두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제가 처음에 유럽에 갔을 때도 그러했고 미국에 갔을 때도 그랬지요.

동양인에 대한 이해가 적었기 때문에 사람들 대부분이 저를 보고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으로 보았습니다. LA 주변을 돌아다닐 때야 한국인이라는 인식을 느낄 수 있었지만 서양인들이 바라보는 동양인에 대한 구분은 대단히 안일하지요.

실제 한국인도 서울 종로 한 가운데에서 금발에 눈이 파란 백인을 보면 그 사람이 호주 사람인지 프랑스 사람인지 미국인인지 영국인인지 알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체계라도 있어서 들어보고 세심하게 관찰을 해서 알 수 있다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같은 동양인들과, 한국 중국 일본인이 영어를 쓰면서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그것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을지는 드물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도 옷차림이나 행동, 생김새 등에서 구분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멀쩡하게 캔자스 시티에 사는 서양인이 그런 동양인을 보고 아 저 친구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군~ 하고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를 조금 돌아다니다 보면 그런 점들을 느끼게 됩니다.

인종별 구분으로 백인 황인 흑인을 나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자세히 보면 백인과 황인 사이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동지역에 가보게 되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나 이런 경우도 어느 정도 세계를 보고 다니지 않고서 확실하게 느끼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그 나라를 이해하려는 과정에 있어서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에 접근할 수 있게 언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신봉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확실히 나라별 인종별 (가금 보면 국가적인 인종 파벌 형성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차별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둘 다 맛난 슈크림이지요. 그냥 토핑이 다를 뿐입니다.


취미라는 형태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라고 해도 이상하게 가끔 감정적인 국가관이나 인종 관등이 나오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좀 놀라게 됩니다. 21세기가 된 지금을 기반으로 보아도 확실히 3가지 차별적인 발언이 거의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유대인(Jew)이라는 존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드물지만 학술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BC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팔레스티나로 이주한 헤브라이어를 말하는 사람들과 그 자손을 뜻하는 것이라고 백과사전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볼 때 정말 "그런데 왜?"라는 말도 있겠지만 실제 이러한 형태, 표현이 차별 용어로써 쓰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용어적인 표현도 있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일본인을 '잽~'이라 부르면서 천시하는 형태로 말하는 구분이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이며 '똥'이나 '개'라는 형태로 낮게 잡아 부르는 형태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취미인, 취미계에서 통하는 대화 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면 놀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겠지만 헤브라이 사람이나 이스라엘이 관련된 형태로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 로건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그 출신성분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것은 굉장히 아슬아슬한 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이런저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를 보면 굉장히 놀라운 것이 자신이 알고 있는 국가, 인종, 지역적인 차별 성향을 가진 이유가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가끔 보면 지역적인 감정으로 타 지역 출신 사람을 차별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의 경험이나 진실성이 있는 확증이 있는 무언가를 봤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듣고 자란 것, 그런 식으로 알고 인식해오면서 성장한 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말해버리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제 경우, 시각적으로 흑인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뭔가 모르게 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채팅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전혀 그런 차이나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느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채팅에서는 사투리가 보이지 않지만 실제 만나보면 지역에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조금 심한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으로 외형적인 인식보다 다른 형태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놀라게 되지요. 

그리고 흑인과 동양인에 대한 이해와 국가적인 제약이라고 하겠지요.

가장 많이 쓰이는 '몽키'라는 표현은 실제 일본계 동양인을 비롯하여 중국계 동양인에게 쓰이는 속어로 많이 이용되는데 흑인은 피부만으로 노예 계급이라는 형태로 이해를 했다고 하겠습니다. 외형적인 차별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피부와 인종,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서 상대에 대한 평가기준이 확연하게 바뀌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게 됩니다. 물론 종교, 정치, 사회적인 이익관계 때문에 발생한 차별적인 것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농담이라도 그런 식의 색깔론이나 차별적인 발언을 취미계에서는 보지 않게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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