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보 Apr 21. 2016

블로그를 시작할 때

정말 생각 없이 써두기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것이 블로그를 할 때 '주제'를 정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주제 없이 그냥 제가 그동안 써온 취미 DB를 백업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초기 카테고리도 낙서장에 6개만으로 시작했고 서브 항목도 만들지 않고 진행을 했습니다.


취미생활 낙서

재미있는 Animation

행복한 Book Comic

즐거운 Game

듣기 좋은 Music

가지고 논 Toys

보고 즐긴 Video


이렇게 시작을 했지요.

이후에 조금 시간이 지나


먹고 마신 Food

내 멋대로 Hardware

굴러다닌 Travel

이 추가되고 애니메이션과 책자 쪽에 10년 단위로 연도 구분이 들어갔습니다.


듣기 좋은 Music 카테고리에는

Animation, Classic Jazz, Pop이라는 세부항목이 추가되었고,


내 멋대로 Hardware 카테고리에는

Audio를 시작으로 Classic, Computer, Electronic이라는 세부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지고 논 Toys에는 서브 구성이 조금씩 바뀌다가 

Garage와 Gashapon, Model Kit, Model Toy로 나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제가 가지고 놀았던 것을 중심으로 구분하다 보니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10여 년 넘게 써둔 취미 기록들이 있어서 그것을 블로그라고 하는 새로운 구성 안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시작한 2004년 10월 11일, 첫 포스트를 쓰고 얼마 있지 않아 바로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때 기록을 이미지로 남겨둡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써둔 감상글들을 블로그로 옮기다 보니 바로 '하루 제한 용량'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한두 달 정도면 다 올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그 취미 기록들은 이후 약 8개월에 걸쳐서 꾸준히 올라가게 됩니다. 귀찮게 되었지만 별 수 없이 그날 제한용량들을 다 사용해가면서 써 올라갔지요.




그리고 그것은 '새옹지마(塞翁之馬)'였다고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무 생각 없이 써두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