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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pr 07. 2020

과거 글들을 조금씩 고치다보니

은근 이게 노동이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별것 아닌 일 같지만 이게 한번 눈에 들어오면 꾸준히 고쳐야 하니 참 그렇고 그렇습니다.

방구석 생활이 길어지는 취미 친구 몇몇에게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 블로그에 있는 괴상한 포스트, 시리즈 포스트 등을 보면 시간을 조금 때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본 친구가 "야, 링크가 많이 깨져있어. 다시 살려놓아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내 포스트 가운데 이미지가 깨진 것이나 동영상 링크가 날아간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지요.

그러려니 하고 몇 개 체크해보려고 하니 그 수가 수백………. 어흐흑.



리얼타임으로 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은 아시는 '좋아하는 노래' 시리즈 포스트 60% 이상이 네이버 정책 변경에 따라 플레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 포스트 링크를 살려두려고 하니, 기존 구성이 먹지 않아서 결국 포스트 하나씩 동영상을 재업로드 하고 있었습니다.

크롬에서는 2020년 12월까지만 플래시를 지원하고 이후부터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구성들은 전부 수정을 해야하지요.


그러고 보니 애니메이션뿐만 이날 일반 뮤직비디오 쪽도 상당히 많이 날아가 있어서 전부 체크해야 하는데,




대충 찾아봐도 600여 타이틀 이상입니다. 어흐흑.

본래 좋아하는 팝송 노래에 대한 감상과 간략한 설명을 함께 쓰려고 준비했던 영상들인데 80년대 초반 포스트를 쓰다가 어영부영 멈춘 상태였지요.

제가 좀 그런 게 많아요.

쓰다가 만 시리즈 글이 좀 있다보니 저도 까먹고 지냅니다.

1950~1960년대 곡들은 영상을 구하거나 링크해두기 어려워서 그때그때 생각이 될 때마다 모아두지만 정작 포스트를 쓰지 않고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밀린 영상들이 좀 됩니다.

몰아서 동영상 링크 없이 글로만 써둔 포스트는 전에 몇 개 쓴 적이 있지만 곡 하나하나씩 포스트로 만들려고 하니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라기도 하지요.

음악 쪽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포스트, 과거 네이버 블로그 포맷 변경에 따라 지금은 읽기 불편한 포스트 등을 재정리해야 하는데 한 1~200개 정도하다 보면 지쳐서 훌쩍입니다.


고쳐야 할 포스트가 5000~6000개 정도인데 과연 이게 차근차근 고쳐나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전부 새로운 블로그 포맷에 맞추어 다시 쓰는 것이 나을지 좀 미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뭐, 이래저래 방구석 타임이 많아진 주변 친구들과 이런저런 잡설을 나누고 있지만 확실히 블로그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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