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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pr 11. 2020

사이보그 009

그 무한한 역사와 세계관

사이보그 009

일본 / サイボーグ009

SF

이시모리 쇼타로(石森章太郞) 저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郞) 저

COMIC MAGAZINE

1964년 7월 19일~ 연재중단&재개가 이어짐

주간 소년 킹(週刊少年キング)에서 시작

이미지는 초기 선데이코믹스(サンデーコミックス)

아키타쇼텐(秋田書店)판을 메인으로

이후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

월간 소년 점프(月刊少年ジャンプ)

주간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

만화소년(マンガ少年)

소년 빅코믹(少年ビッグコミック)

SF아니메디아(SFアニメディア)와 같이 복수 출판 잡지에서 연재


일반판 전 15권 + 12권

호화판 전 23판

문고판 전 23권

MF코믹스 판 전 36권

출판사 아키다쇼텐(秋田書店) / 쇼가쿠칸(小学館) 

             / 미디어 펙토리(メディアファクトリー)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7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64 Point

아키다쇼텐판은 1964년, 사이보그 009의 시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 15권으로 완결을 보았지만 결론적으로 본다면 ‘검은 유령’들과 벌인 전쟁은 12권 정도에서 어물쩍 한 마무리를 냅니다. 이후 전개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009의 세계관 형태로 전개되는데 작가 스스로 말한 대로 스스로 아이디어가 고갈된 상태에서 전개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009의 탄생을 알린 시리즈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이 인지되지 않은 책자라는 사실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후 다시 선데이 연재판과 더불어 완전판이 나오게 되면서 문고판을 다시 구입해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만큼 도전해볼 만한 색다른 세계관 정리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림체는 너무 초기라서 후반부와 비교하면 조금 이상하지만요.

지금에 와서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MF코믹스로 나온 문고판 형태를 권장합니다. - 1996~2004


이후에 나온 소학관, 쇼가쿠칸 선데이 판이라는 것이 시리즈로서 가지는 의미는 009가 그들의 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해서 전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한 아키다쇼텐 판을 잇는 작품으로 오히려 안정적인 단편 구성과 SF구성을 강화한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쪽 연재 작품은 합쳐서 애장판이나 완전판과 같은 작품들이 나와 주었지만 결국 나중에 다시 구입한 009 미디어 팩토리 판을 다시 구입해야만 모든 구성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 일반적으로 알려진 3종 009 시리즈를 전부 구입하고 말았지요. 지금에 와서 009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앞서 제일 먼저 소개했던 미디어 팩토리판을 보시기 바랍니다. 추억으로 되돌아보기에는 구하기 힘든 책자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 2006



사실 이시노모리, 이 작품을 연재할 때는 이시모리였지만(1984년까지 이시모리 쇼타로 표기 / 이후에 이시노모리 쇼타로로 개명), 그가 그렸던 여러 가지 작품 중에서 이 009와 [가면 라이더 : 仮面ライダー]는 대표적인 SF 액션 히어로 작품으로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시노모리는 1980년대 중반까지 스타일적으로 굉장히 고집스러운 작화, 작품, 그리고 세계관을 형성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만화의 세계관 구성에 있어서 SF 장르를 이야기하게 되면 데즈카 - 이시노모리 - 후지오 - 마츠모토 레이지 - 나가이 고우 라는 형태를 인식하게 됩니다. 다만 그 극적인 구성은 확실히 표현하고자 하는 영역이 달랐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1960년대 미국 SF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일본 SF 드라마, 영화, 만화들은 무기의 힘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상을 두려워했고 힘을 가지고 압박하는 세계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정의로운 존재를 원했다고 하겠습니다. 사이보그에 대한 구조론은 대부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 심해나 우주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강화인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시작을 했지만 이 부분은 결국 초인적인 힘을 가진 과학적인 존재로서 인지하게 됩니다. 사실상 초반 연출 이후에 전개된 사이보그 009의 세계는 SF라기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형태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작가도 장년에 걸쳐서 이 작품을 그려나가면서 결과적으로 확실한 완결 편을 내놓으려고 했지만 그것이 너무 늦어서 결국 작가의 수명 전에 막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중후(前中後)로 기수를 나누어 이 작품에 대한 의미를 따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우선 만화로서 연재된 부분을 다 보고서 이 작품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결국 현재를 기준으로 하면 이 사이보그 009는 완결된 세계이면서도 완결이 되지 않은 작품으로서 우리들의 곁에 남아있습니다.

다른 능력을 가진 9명 중 사실 이후에 생산된, 00 넘버를 가진 존재들은 꾸준히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측을 한다면 0099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 2006

 

한국어판으로도 009가 다시 나온다는 것을 보고서 기대치가 생기기는 했지만 역시 시대적으로 추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 아는 연줄이 있어서 알아보니 그렇게 잘 팔린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훌쩍, 하긴 기존에 나온 판형도 그렇지만 지금에 나와서 볼 수 있는 구성도 대중에게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상 1960년대였기 때문에 먹혀들어갈 수 있는 구조론으로서 볼 때 이 작품이 나온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작가가 1998년에 사망을 했기 때문에 이후, 작품집이나 해설, 그리고 감상과 논평이 새롭게 나오고 그 안에서 새로운 추억거리로서 이야기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하겠지만 이 작품, 원작 만화의 시작은 상당히 미묘한 형태였다고 합니다. 만화가로서 슬럼프 시절을 겪고 있었던 이시모리는 3개월간 세계여행을 기획하고 그것에 필요한 비용 200만 엔을 지급받았다고 합니다. 이후에 나온 것이 이 009입니다.

덕분에 유럽 등지를 여행한 느낌을 잘 살려서 배경으로 삼고 있는 점들도 흥미로운 점이겠지만 작품 제작의 슬럼프기에 의도적으로 시작한 대중성 있는 이 작품은 상당히 느낌이 진한 SF 드라마가 아니라 조금 밝고 접근성이 좋은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초반 도입부 구성이 가면라이더와 비슷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다크히어로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게 진지하게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는 존재로서 확립해갔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중기를 거쳐서 후기로 진행된 구성에서는 역시 이시노모리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진행되었지만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시노모리는 여타 작품 구성에 있어서 작화 완성을 후배나 문하생들에게 맡겨서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출판사의 요구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우선은 팔리는 작가의 간판 이미지를 중요시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시노모리는 009를 제외한 작품에서는 스토리 작가 같은 역향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볼 때 009만큼은 작가 자신이 직접 손을 대면서 완성해나간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 후에 알려지면서 009야 말로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거론될만하다는 평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시작은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써 선을 보였다고 해도 말입니다.

지금 세대 분들에게는 조금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등장한 시기는 미소 냉전, 핵위협, 그리고 베트남 전쟁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실제 중동 아시아와 자유 평화를 주장하는 미국, 유럽 열강의 경제, 무력적인 대립은 나름 세계를 위협하는 중심축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데올로기의 충돌로 인한 혼란을 겪었던 일본도 이런 시대의 기준을 달리 볼 수 있는 존재로서 영웅담이 필요했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그런 시대에 대한 이해를 지금에 와서 보면 굉장히 어수선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요. 중후기에 들어서는 신화, 고대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와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세계관을 넓혀갔습니다. 덕분에 기존에 알려진 대중적인 009의 세계관과 전사들은 전혀 다른,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소년만화 로 시작하여 성숙한 청소년 만화, 그리고 성인만화 영역으로 발전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점들로서 전기, 중기, 그리고 후기로 발전하는 009 캐릭터들은 무게감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초반에 즐겁고 이뻤던 캐릭터와 달리 너무 급격하게 성장한 이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나왔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을 좋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좀 미묘하기도 하지요. 물론 실제로 연재된 시기를 기반으로 보면 이 작품이 지금 시대와는 어색한 연결점을 가지니까요.

실제 기계인간, 물질과 인간의 사상이 어떤 형태로 대립을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야구의 9인 제도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떠올린 작가는 정의를 지키는 그들의 모습을 그린 초기에서 그것을 철학적인 사상으로 발전시키는 중후기 연결을 위해서 30여 년간을 소비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완결형이라는 과정을 잡고서 그들의 이야기에 막을 내리려고 했지만 그것이 안되었기 때문에 미완성된 완성작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점은 상당히 아쉽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라이프 워크로 나온 작품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런 형태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 2007


설마 하니 이 작품이 어떤 만화인지를 모르시는 일본 만화 팬은 안 계시겠지요? 기본적으로 일본 만화 팬 중에서 [마징가 Z], [우주소년 아톰], [은하철도 999], [사이보그 009] 정도는 알고 계시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원작이 다 완결되지 않은 미완성이라고 말한 작가의 말대로 일단 초기 15권에서는 그 완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와 연결하여 약 30여 권에 가까운 분량이 되는데 이 모든 편을 다 보신 분도 예상외로 적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로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초기 일본 만화 세계에서 로봇과 사이보그의 분별이 별로 없던 시절에 그 경계선과 인간의 의지를 지닌 기계 초인이 이루어나가는 대장 편이었다는 점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영원성을 가지게 된 캐릭터들이 구성해나가는 이야기라는 것은 한 시대를 넘어서 바라볼 수 있는, 아련한 매력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영원히 끝이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만화영화의 싸늘함에 매력을 못 느낀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작품을 비롯한 상기한 3 작품은 지금에 있어서도 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는 작품으로서 남들이 보고 웃는 선에서 같이 웃을 수 있는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꼭 보아두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로 남겨둔 책은 MF시리즈로 워낙 다양한 곳에서 연재를 했던 작품 연재들을 한시 리즈로 제대로 모은 컴플릿 판입니다. 2004년 현재 36권으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 2004 ~ 2009



여전히 많은 이야기가 거론되는 사이보그 009는 그 세계관이 초기와 달리 넓게 확장되는 것을 보면서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이해를 꿈꾸어 보기도 합니다. 작품 구분은 SF이지만 실상은 이시노모리 식 판타지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는 후기 부분은 참 미묘한 감상을 알려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분은 약 7~8기 정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1~2기는 주간 소년 킹에서 연재된 부분을 가지고 말하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상 집단 '블랙 고스트 : ブラックゴースト'가 상징하는 악의 세력은 사실 그들을 탄생시킨 주체이기도 합니다. 악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존재로서 탄생된 집단, 9명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태생을 벗어나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활약하게 됩니다.


이 초반부를 1기로 보는데 1964~1965년까지 연재를 말합니다.

그 블랙 고스트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었던 신 나치스(新ナチス)나 베트콩에 대한 형태는 조금 흥미적인 요소였지만 이후에 방랑과 뮤토즈 사이보그들과 싸워나간 과정은 확실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전개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연재가 끊어진 이유는 새로운 편집장이 설정과 등장인 둘 등이 너무 많아서 연재 잡지에서 보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2기로 알려진 1966년에는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지하 제국 요미 : 地下帝国ヨミ'편을 등장시키면서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블랙 고스트와 싸우게 됩니다. 대뜸 이상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겠지만 이야기는 제대로 막을 내리고 어쨌든 이것을 기반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느니 나름 성공적인 스타일을 갖추었다고 하겠지요.

실질적인 초기 시대의 전개를 제대로 내인 부분이 이 2기 구성으로 여기까지를 전반부로 보게 됩니다.

작가가 상상한 부분이나 연재가 완료된 상황에서는 002와 009가 사망하는 것처럼 보이는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팬층들이 그들을 살려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보냈다고 합니다. 실제 소년 매거진 편집장이었던 미야하라 테루오(宮原照夫)는 소년 킹에서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막을 내린 009의 진정한 완결을 보여주기 위해서 장을 마련했고 장기 연재 형태가 아닌 극적인 결말을 확실히 보여주는 형태로 이 시리즈의 의미를 잡았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이후에 다른 시리즈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미야하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1967~69년 동안 아키다쇼텐의 모험왕(冒険王)에서 시작하게 된 3기 분량은 대부분 단편을 살짝 넘어서는 중편 구성으로 중동 편이나 사막의 모제 편이 연결되고 이후 이민 편이나 로렐라이의 노래 편에 이어서 천사 편까지 재미있는 스토리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기존 작품, 1~2기에서 죽었던 것으로 표현되었던 002와 009가 살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과 평은 여러 가지 의미로 달랐다고 합니다.

고정팬층이 갈라지게 된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죽으면서 막을 내리는 부분까지가 명작의 기준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반면 신규 팬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시대관과 연출, 그리고 심오하게 확장된 세계관을 보면서 매료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 인류를 창조한 신이 인류를 숙청하고자 했을 때 009들은 신인류로서 그것을 따라야 할지 어떨지 고심하는 형태로 그려지면서 극적인 결말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 된 이 부분은 서반부에서 중단되는 형태를 가집니다.

 

조금 난잡해 기는 하는데 이 4기에 해당하는 1970~1972년도 연재 분량은 애매합니다.

연재를 'COM'으로 이동하면서 신들과의 전쟁을 벌이는데 이 부분은 앞서 나온 천사 편의 구조와 조금 상반되는 형태,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다르게 표현합니다. 연재 잡지가 이것으로 인해 소년 킹, 매거진, 모험왕에 이어서 4번째로 바뀌는 것인데 이 잡지 연재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구성이나 해석이 달라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요.

덕분에 이 부분들은 대부분 중반기에 포함된, 더불어 009의 세계를 완성하기 전까지 나온 과도기로 보기도 합니다. 실제 COM에서 작가가 실험적으로 연재를 했던 <판타지 월드 쥰 : ファンタジーワールド ジュン>이라는 작품에서는 표현에 있어서 심도 있는 형태를 보여주었지만 대중의 호응을 얻는 데는 실패를 했고 003과 009의 러브라인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 때문에 이 부분은 미묘하게 중단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작가가 어떤 의도로서 이 부분들을 정리하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기획 단편 시리즈로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결국 009의 세계관은 혼동만 주게 되었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5기에 속한 1975년부터 1976년까지는 쇼가쿠칸(小学館)의 주간 소녀 코믹 : 週刊少女コミック에서 부정기 연재를 하게 됩니다. 이 때는 바람의 도시와 눈의 카니발, 엣타(エッダ)라는 제목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해 보여주었는데 이때에 등장한 009, 조의 얼굴에 속눈썹이 그려진 표현을 보면서 순정만화 풍 009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 '천사'편에 이어서 '신들과의 전쟁'으로 이어지던 메인 스토리 부분과는 또 다른 별개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게 되면서 시간대가 특별하게 고정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6기는 1976~1979년으로 보는데 사실 이 때도 역시 구분이 모호합니다.

연재된 잡지사가 5종 이상으로 중, 단편 에피소드들을 발표한 것입니다. 009라고 하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 기획 자체가 너무 중구 남방으로 흘러간 영향을 받아 009는 앞으로 어떤 작품이 될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때에 다시 팬층을 형성하기는 하는데 고전 팬과 1~2기 팬, 그리고 3~5기 팬들의 구성이나 이해도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괴기성(怪奇星) 스토리 같은 경우는 완전히 호러 서스펜스 영역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아사히 소노라마(朝日ソノラマ)에서 출간하는 '월간 망가 소년 : 月刊マンガ少年'에서 연재된 해저 피라미드 편이 1979년까지 이어지는 장편이 되었습니다. 실상 여기까지를 전기로 보는 이도 있고 중기로 보는 이도 있습니다.

 

7기는 1979년부터 1981년으로 TV 애니메이션이 나오게 되면서 네오 블랙 고스트 편이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장기 연재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이 포스트 앞에 있는 12권짜리 시리즈를 구성하게 됩니다. 인간드라마적인 요소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적대세력과의 관계는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색다른 구성을 보여주었는데 이쪽이야 말로 실제로 009의 세계관을 정립한 중기라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다만 앞서 나왔던 분량들은 대부분 아키다 쇼텐 판 15권짜리 이후의 연결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라는 점 때문에 미묘하게 다른 세계, 타차원 세계의 009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작가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같은 시대의 009인지 아닌지는 다들 그냥 해석하기 나름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특징적으로 본다면 이때에 방송된 TV 애니메이션 영향 때문에 사이보그들의 싸움 장면과 함께 그들의 내적 성장을 가지고 이야기해나가는 부분에 차이가 좀 있습니다. 실제 이 이야기의 배경은 2기에 속한 지하 제국 요미 편 이야기에서 20년 후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 생각을 해보면 20년이나 지나면 과학력의 발전으로 인해 더 무시무시한 애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을 성장한 캐릭터 009들은 경험치를 가지고 승리를 해 나갑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완전 별도 기준을 가지고 나갔기 때문에 이후 애니메이션 팬들이 가지는 원작에 대한 이해와 느낌은 또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8기로 치는 부분은 2가지가 있습니다.

1985년에 들어서 SF아니메디아에서 발표된 <시공간 표류 민 편 : 時空間漂流民編>때문입니다. 이것은 3기에서 그려졌던 이민 편의 후일담을 쓴 형태로  그들이 벌인 기획이 다른 시대에 보여준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나가는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작가에 있어서 마지막 작품이 되었기 때문에 최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최종 편이라는 명칭을 가진 <Conclusion God's War>라는 구성을 가지고 그려질 예정이었던 이시모리의 이야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지고 9기, 또는 완결 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2001~2년 사이에 방송된 TV 애니메이션과 이 MF코믹스에서 정리하고 있는 전편에 걸친 구성에서 다시 한번 거론되기도 하는데 새롭게 창간될 코믹 알파(コミックアルファ)에서 발표될 예정 스토리에서 기반을 두고 이후 소설을 써서 <2012 009 conclusion GOD'S WAR>가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그들의 배경이 21세기가 되고 그것에 맞추어서 개조를 당하는 과정들을 새롭게 해석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이 부분들이 작가의 1~2기 구성을 재편성한 것이라는 형태로 보는 경우도 있고, 1~6기에 걸친 메인 스토리를 완결 낸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습니다. 실제 이 부분은 2012년 4월 13일부터 쇼가쿠칸(小学館) web코믹 사이트 클럽 선데이에서 하야세 마사토(早瀬マサト)가 그린 만화로서 연재 중입니다. - 200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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