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알고 보는 기초라고 하겠지요.
만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여타 취미 카테고리와 달리 만화책 읽기에 대한 감상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씩 알게되는 것도 있지요.
대략 정리를 해보면 1930년대 전후로 대중적인 만화의 즐거움을 알려준 곳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라고 하겠습니다.
근대문화에 있어서 상업만화, 출판만화 시장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몇 번 칼럼과 포털사이트에서 써둔 것이 있지만 시대별, 장르별, 국가별 차이라는 것도 조금씩 생각해보게 됩니다.
만화라는 '명칭'에 대한 이야기는 해두고 넘어갑니다.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한자문화권에 속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극동 3국. 한국, 중국, 일본이 가지는 큰 공통점이기도 하지요.
가장 쉽고 대중적인 단어를 선택한다는 의미로서 '만화(漫畵)'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단어 자체가 일본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만화책(漫畵冊)과 만화는 기본적으로 다른 의미이고 만화본(漫畵本)이라는 것은 일본어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기술(記述)로 볼 때, 해석본(解釋本)이라는 명칭을 비롯하여 풀이한 책자. 기술서(書)라는 명칭 등은 대부분 한자 문화에서 비롯된 형태로서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에 포함된 부분이지만 근대에 들어 '~본'으로 지칭하는 부분도 역시 일본어,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 물론 이것은 근대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그것에 대한 정의상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화적 이해나 의미 전달 및 교류, 편의상 뜻이 통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만화에 준하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1920년 4월 동아일보에 천리구(千里駒) 김동성(金洞成)이 거론한 ‘그림이야기’라는 명칭이 가장 한국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해화 : 諧畫'라는 명칭으로 1909년 신한민보에서 사용된 적이 있지만 지금 우리가 논하는 구조적 형태로 볼 때 이때 지칭하는 것은 단칸 그림이야기, 또는 삽화(揷畵)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풍자적, 또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림으로 축약된 표현을 하게 된 것들을 말하지요.
본래 한자문화의 근원인 중국에서는 '희화 : 戱畵'라고 지칭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만화 명칭을 기본으로 명칭과 이해가 바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漫画'라는 일본 약식 한자표기로 쓰며 망가(まんが : マンガ)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만화라는 표현 명칭의 근원은 호쿠사이가 그렸던 '호쿠사이 만화 : 北斎漫畵'에서 비롯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만화 명칭은 이후 꾸준히 아시아, 그리고 동양 팝아트의 선구자적 의미를 포함하면서 지칭되는 단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당시 그 단어가 가진 의미와 지금 우리 시대가 사용하는 만화의 구조적 의미는 다릅니다.
다만 어느 정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래에 웹과 통신상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일본식 단어, 신조어들의 사용을 보면 어떤 의미나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들이 사용하니까 덩달아 같이 사용하는 버릇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잘 알지 못하는 문화권에서 들여오는 신조어의 이해는 원래 가지고 있는 뜻과 달리 이상하게 사용하게되는 경우를 봅니다.
전문용어도 아닌데 어느새 업계에서는 전문용어라면서 뻐기듯이 자주 사용하는 경우도 보게 되지요. 대표적으로 물(物)과 본(本)이 있겠지요.
한국은 일제강점기 시절을 통해서 많은 단어적인 선택을 잃어버렸습니다.
때문에 공통적으로 사용하게되는 단어 사용, 활용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래 가지고 있던 의미나 실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으로 토착화되어버린 단어, 전문어라고 오인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취미로 보는 만화책 감상이 주이지만 조금 오래 보면서 즐기다 보니 쓸데없이 알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 봤자 취미이지만 무엇이든 오래 즐기다 보면 조금씩 취미 경험치가 생긴다는 것을 진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이 만화책 보기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