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TV애니메이션입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게되었고 이후에 접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은 1996년에 시작되었고 이후 초 장수인기 작품이 되면서 만화와 더불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부분도 있지만 경쾌한 분위기 안에서 표현되는 듬직한 소녀, 소년들의 성장이야기에서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의 개인 감상에서 본다면 해외 팝송은 70~80년대에 보여줄만한 맛을 다 보여주었고, 이후 열광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없었던 90~2000년대를 생각해보면 역시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 시대의 작품들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 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90년대에 들어서 저의 주변 환경은 많이 변했고 일본을 비롯한 이런저런 나라를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보면 무엇이 인간의 성장을 돕게되는지 알게되었던 시기였습니다.
덕분에 그 느낌을 더해 볼 때 이 작품은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초반에는 그냥 그렇고 그런 소녀만화였다고 생각을 했지만 적지않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아이들의 시선, 아이들의 아픔, 아이들의 생각을 다른 형태로 이해하면서 볼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시작부터 학교 생활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현실과 억압에 대한 현실규정, 그리고 기존과 다른 가정표현에 따른 아이들의 심리, 그리고 아직은 알 수 없는 의식적인 모습 등을 굉장히 단순하면서 (또는 경쾌하게) 보여준 과정은 바로 그것, 주인곤 쿠라다 사나(倉田紗南)의 존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 완전판은 연재 당시에 있었던 컬러페이지를 복원한 녀석이다 보니 에헤헤~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한국어 완전판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적을 수 있는데 저는 TV애니메이션 방송때문에 대충 중고판으로 관람을 하고 말았지만 그 찐~한 매력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가 나중에 완전판이 다 나온 후에 세트로 중고판이 있어서 덜렁 구입해왔습니다.
그만큼 볼만한 가치와 즐거움, 그리고 전혀 색다르지 않은 20세기말 소녀만화의 정석을 보여준 전개가 아름다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1998년에 제 22회 고단샤만화상(講談社漫画) 소녀부분을 수상하는 등 대단히 인상적인 매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쪽에서도 멋진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차이돌(チャイドル : 차일드 아이돌의 약어)로 등장한 주인공 소녀가 자신의 인생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참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상해보았던 결말과 달리 배우가 아니라 여성으로서 발전해 나가는 주인공 모습을 보면서 그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따스한 인간관계의 발전도 참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