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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Nov 30. 2021

유니코 (ユニコ)

사랑이 넘치는 캐릭터

유니코

일본 / ユニコ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저

판타지 드라마

COMIC MAGAZINE

일반판

1976년-1979년 산리오(サンリオ) 월간잡지 리리카(リリカ)에 연재 - 올 컬러

1980년-1984년 쇼가쿠칸(小学館) 학습지 소학일년생(小学一年生)에서 리메이크

전 3권 또는 1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 데즈카 오사무 만화 전집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6

65 Point


사실 이 작품을 데즈카 유작 선집에서 볼 때는 그저 단순한 1권짜리 책이지만 (데즈카 전집에서는 3권짜리 구성으로 나왔지만) 상당히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그의 사후에 나온 전집에서도 유니코라는 제목으로 3권이 나와 있어서 이것은 또 다른 작품인가 하는 생각에 우선 한권만 주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출간 형태에 따라 내용이 다 다른 형태라는 것을 알고 결국 다시 재구입을 하게 되면서 이 작품의 구성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아직 일본 출판, 출간 문화 시장이 어떤 형태였는지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지만요.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작품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방송을 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찾아본 작품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데즈카가 그린 많은 작품 중을 전부 찾아보기란 어려웠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재미는 만화영화를 통해 먼저 접한 만큼 그 즐거움을 나중에 만화 원작에서 찾으려고 했다고 하겠습니다.

데즈카 식 유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비판적인 느낌이, 그리고 선악구도를 확실하게 그려 넣은 점 때문에 이해가 쉬운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데즈카의 이름 때문에 탄생한 작품이라는 말도 있지만 다작 생활 중에서 완성된 깔끔한 캐릭터와 느낌이 좋았습니다. - 1996


이후 출판 형태에 아동용 작품에 대한 구성 때문에 따로 나온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역시 교훈적인 부분을 잘 품고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동물 캐릭터 가운데에 [정글의 왕자 레오]와 조금 겹치는 부분도 있다는 말을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아직도 다양한 감정의 기반이 되는 훌륭한 멋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 자체가 본래는 여성아동을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상당히 부드러운 필체나 전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학습지에 등장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험담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 작품이 주는 감정은 틀림없이 데즈카 자신이 느끼고 있었던 지역, 사회 문제 등을 담고 있어서 교훈적인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표지는 전집으로 나온 작품 중 3권 구성으로 나온 유니코 작품 중에서 뽑았습니다. 2권이 산리오사의 리리카에서 연재될 때 나온 부분을 담고 있고 한 권이 나중에 학습지에 연재된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주문을 할 때는 참 고심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그런 사연을 알고 다시 전권을 구해서 보았지만 역시 이 녀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표지로 구분을 해야겠지만요(^^).

소녀지와 학습지의 구분은 떠돌아다니는 유니코와 집안에서 사는 유니코라는 설정의 구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작품에서는 떠돌아다니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정착하고 살아가는 모습보다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모습이 더욱 매력적이지 않았나 합니다. - 2013


몰랐는데 2012년에 유니코가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더라고요.

그 때문에 과거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시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게 됩니다.

사실 초반 설정에 있는 신들의 횡포에는 좀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은 신계의 기득권 세력에게 있어 대단히 불편한 구성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래 제목의 유니코는 꼬마 유니콘, 유니콘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으로 고대 신화에 등장했을 때부터 상당히 폭력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의와 신념, 그리고 조금은 고집스러운 성격을 가진 동물로 높은 방어력을 기반으로 특정 인물, 또는 성스러운 어떤 존재, 자신의 마음에 든 존재에게 강한 힘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성스럽고 정의로우며 치료의 능력을 가진 존재로도 인식되어 여러 가지 이야기 속에서 대단히 좋은 면이 부각되는데 그런 점에서 유니콘의 설화와 만화적 상상력이 잘 어우러져 탄생한 것이 유니코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대적 감상의 여운이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과 구성은 권선징악,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이런 부분은 이후 데즈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불새] 시리즈와도 연관되는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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