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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Dec 03. 2021

도라에몽 (ドラえもん)

그 전설의 시작

도라에몽 : 동짜몽

일본 / ドラえもん

드라마 코미디 SF

후지꼬 F 후지오(藤子 F 不二雄) 저

COMIC MAGAZINE

일반판

1969년 ~ 1996년 / 학습 잡지 + 코로코로 코믹(コロコロコミック) 텔레비전 군(てれびくん) 등

전 45권 (미완)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23

스토리-웃음 20 : 14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8

Extra 10 : 9

80 point


당연한 듯하지만 실제로 그 작품에 대한 이해나 재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굉장히 어려운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도라에몽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에서 국민 만화로서 입지를 쌓았고, 작가가 사망하기 전에 완결을 내지 않은, 영원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보여준 꿈의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도 여러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소년, 아동만화에서 볼 수 있는 재미라는 재미는 거의 다 보여준 작품 중 하나가 이 [도라에몽]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철부지 캐릭터,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어떤 형태 로건 좋은 교훈을 알려주려고 한 점등은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것을 통해서 성장하는 캐릭터를 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웃다가 죽는 줄 알았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꿈과 희망의 작품이었지요.

아직 어렸을 때 보게 된 작품이었던 만큼 많은 재미와 상상력으로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보면서 언제 저런 시대를 우리가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일이 아직도 추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비록 성공적인 주인공 캐릭터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언제나 기억하게 되는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로서 그 웃음의 설계도는 아직도 어떤 결과를 그리려고 했는지 의문이지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교훈적인 점들을 부각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이후 일본 소년 소녀 만화의 정점이면서 근본을 만든 형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 1996


이런 소재를 등장시킨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미래관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그 캐릭터와 능력, 그리고 철부지 주인공의 역할이 더해진 이 작품 구성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을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 번 에피소드에서 성장한 주인공 노비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들 곁에서는 순수한 소년 소녀들의 모습으로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만한 캐릭터가 없다는 것을 보면 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도 도라에몽의 매력은 넘어설 수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톰'이 그 매력을 더해간다고 하지만 인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구성에서 본다면 역시 이 구수한 매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캐릭터 구성에 높은 평가를 하게 됩니다. 몰론 지금에 와서 평가기준을 두고서 말한다고 하면 이런 점수지만 그 이상으로 엄청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동만화에서 교훈적인 부분을 가지고 연결되는 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별도로 봐야 할지 모르지만 저도 이 작품을 접할 때는 어렸던 만큼 그 연출에 대해서 지금 시작의 평가를 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굉장히 즐거웠던 추억을 각인시켜준 작품이기 때문에 이 점수를 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 작품은 저의 어린 시절을 비롯하여 많은 소년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존재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작품 자체 연재는 1986년에 일단정지되었고, 이후 간간히 88~90년 사이에 특별 편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 단행 책자는 45권 분량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많이 많이 보고 싶은, 후계자나 만화가들 사이에서 새롭게 옴니버스로 나와 주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연결되는 매력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다른, 그리고 독자적인 매력을 구축한 이 작품은 원작가의 손을 떠나서 국민 애니메이션으로서 그 자리를 잡아나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극장용으로 등장하지만 그런 발판을 확고하게 보여준 작품이기 때문에 아마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가 살아남는 한 이 작품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 자신이 내지 못한 최종화도 결국 동인들의 손으로 인해 가정되면서 영원한 도라에몽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하지만, 역시 타임루프 되는 것이 없이 어느 한 시대에 머물 수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 작품 중에서 용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하겠지요.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영원한 80점대 작품의 기준으로서 존재한다고 말을 하겠습니다. - 2009


도라에몽이라는 작품이 보여준 세계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지금 시대의 모습은 마치 변하지 않은 명작동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요. 말 그대로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 가운데 가장 단순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은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게다가 크게 대립되지 않는 인간관계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세계를 잘 그렸고요.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만들어진 3D 작품들도 그런 아쉬운 부분들을 잘 긁어주면서 계속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은 고리타분한 이야기 구성이라고 할 수 있어도 이 작품이 만들어 보여준, 어린이들의 마음속 세계는 영원한 꿈과 희망의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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