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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Dec 07. 2021

마트료시카 : Матрёшка

인간형 완구의 대중화

[마트료시카 : Матрёшка] - 인간형 완구의 대중화

나무로 만든 러시아 인형이다.

"마트료시카"는 러시아어 여자 이름 "마트료나"(Матрёна)의 애칭이다.

러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90년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이것은 도양을 비롯한 아이디어가 일본에서 나온 기념품에서 착안하였다고 한다.

1900년 파리 박람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각지에서 수많은 마트료시카가 만들어지게 되면서 러시아의 민속 공예품과 선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인간형(?) 완구의 여러 가지 기원 중 가장 근대적인 공산품으로서 알려진다.

참조 - http://ru.wikipedia.org/wiki/Матрёшка



만보 주 ▶▷▶

인형이 가진 개성을 생각하면 마트료시카는 굉장히 원시적인 기준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인형 장난감은 굉~~~~~장히 비싼 고급 제품이었기 때문에 일반 서민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보면 거의 자동차 1대 가격에 준하는 영역에 속하는 장난감이고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대단위 공산품이 만들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치스러운 인형 장난감은 대부분 수공예에 장르적인 제한이 강했습니다.

한동안 유럽 산업구조의 변화에 의해서 생산된 '인형의 집' 같은 경우도 엄청난 수작업과 공정을 거쳐 귀족이나 부자의 집에 우선 납품되었는데 미국과 같은 신흥 부국도 이런 인형 장난감에 관련된 생산성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 있어서 인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모빌 아이템으로서 이것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용품이라는 말도 할 수 있지만 이 단순하고 아름다운 구조, 그리고 이후 다양한 채색 구조를 통해서 화려함의 극치로까지 치달을 수 있었던 화경을 보면 인간형 완구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면서 그 시장이 얼마나 큰 영향을 가지는지 알려주는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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