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만화대상 2008년도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첫 작품은 빅 코믹 오리지널에서 2003년 19호에 등장한 이후 계속 비정기 연재를 해오다가 정식으로는 2007년 7월부터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악, 등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의 매력을 꼭 어떤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을 드라마틱한 감동으로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점들을 정말 잘 보여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적인 매력을 중심으로 펼쳐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웃음이라는 부분은 살짝 기대 미만일 수 있지만 조금은 어른스러운 웃음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소재 자체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지만 꾸준히 연재 작품으로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특징 있는 소재를 잘 꾸며나가는 것을 보면 대단히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소재를 선택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책 1~2권을 보았을 때는 감동이라기보다 조금 더 잘 정리해서 그렸더라면……하는 바람이 있었지요. 그래도 이 작품은 꾸준히 그려가면서 발전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하게 멋진 그림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보면서 즐거워지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합니다.
표현력 자체는 초기에 비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초기의 감상점은 이런 식으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잘 그린 그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요.
아주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어딘가에서 산악, 수풀의 내음이 느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산악인의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그만큼 한 가지에 매료된 사람의 존재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이 보여주는 매력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분위기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서 색다른 장르,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보고 싶을 때 한번 접해보면 손을 떼기 어려운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은 2011년 실사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