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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Dec 13. 2021

손목시계의 탄생과 보급

손목시계의 탄생과 보급

1906년. 모험가이자 재력가였던 산토스 듀몽(Santos Dumont}이 제펠린이 발명한 비행정을 타고 유럽을 날아다닐 때, 시간을 알아보는데 필요한 장비로서 손목시계를 원하게 되자 이전까지는 여성, 부인용으로만 여겨지던 손목에 착용하시는 시계를 개발, 착용하게 되면서 세상에 손목시계가 유행하게 된다.

기존 시장에서 신사용은 회중시계, 여성용으로 손목 장식에 들어가는 시계가 있었지만 남성에게 손목에 차는 시계는 신사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목시계는 대중의 눈에 들어오지 못했다.

비행 중에 회중시계를 꺼내서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산토스가 말하자 당시 파리의 유명 보석상 루이 까르띠에는 그를 위해서 손목시계를 제안하고 이후 그가 착용한 손목시계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참고로 상업적 재능이 뛰어났던 루이 까르띠에는 그의 이름 '산토스'를 모델명으로 한 손목시계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 시리즈는 아직까지도 출시되고 있다.



만보 주 ▶▷▶

세상의 기준이라는 것이 또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은 우연치 않은 계기로 시작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 일입니다.

손목시계와 신사용 회중시계를 좋아해서 몇 개 구입을 하던 중, 과연 그 역사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하고 알아보던 중 알게 된, 취미 때문에 알게 된 자연스러운 상식이었는데 그 시대 이전에도 손목시계 형태는 존재했었지만 여성이 하는 물건이라는 인식에 변화를 준, 모험을 하는 남성적인 인물도 사용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편리함보다 형식적인 것에 묶여있었던 것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참고로 까르띠에의 산토스 모델은 직접 소유한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디자인과 모델을 유지하고 있어서 묘하게 그 제품을 볼 때마다 색다른 개성을 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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