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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Jun 30. 2022

걸그룹의 대두 [The Supremes]

걸그룹의 대두 [The Supremes]

걸 그룹(Girl Group)이라는 명칭과 여성 보컬그룹, 여성 밴드라는 형태로 다변화시킬 수 있겠지만 대중가요 POP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준으로 만들어 보여준 것을 말한다면 역시 슈프림스를 빼놓을 수 없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들어서 한국을 중심으로 K팝 걸그룹이 그 명칭의 대명사 역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K팝 걸그룹 쪽으로 따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슈프림스는 1930년대를 거쳐서 여성이 노래를 한다는 과정은 여러 가지 복잡한 구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남녀 차별을 거쳐서 흑백 인종차별이라는 과정을 복합적으로 겪어야 했던 미국 팝시장에서 그녀들의 존재가치는 말 그대로 노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였다고 하겠다.

참고로 한국 가요사 기준으로 여성, 보컬그룹의 시초는 1939년에 결성된 4인조 '저고리 시스터'를 거론하고 있고, 이후 음반 활동을 통한 대중적인 보컬그룹의 역사를 만든 것은 '김시스터즈'로서 1953년이다.

저고리 시스터즈에도 소속되어 있고 김시스터즈에도 포함된 이난영은 말 그대로 시대의 여성 보컬이었다고 하겠다.

걸 그룹이라는 명칭 자체는 본래 '시스터즈 : Sisters'나 '걸스'라는 형태를 통해서 여성 보컬이 있는 가수 브랜드라는 것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지만 1960년대 미국, 1970~1980년대 일본, 1990년대 한국을 거쳐서 탄생한 걸그룹 기반은 대부분 아이돌 그룹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후 전략적인 형태로 브랜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영상 시대를 통해 국제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게 된 한국 걸그룹의 도약은 21세기 초 한류 시대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단, 이 부류는 이후 그룹 아이돌과 개인 아이돌 시대의 전환기를 말하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적 구분은 또 다르게 세분화된다.




만보 주 ▶▷▶

앞서 이야기를 한 여러 가지 시대적 변화에 의한 취미적인 관점 변화도 놀라웠다고 하겠습니다.

미국이라는 선진국가에서 여성 역할이 크게 대두되는 의미로 바라보는 작은 관점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국가가 쓸데없는 전쟁으로 남성들을 소모시키고 있다 보니 국내 생산과 환경 여건에 있어서 여성 진출은 당연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꾸준히 남아있던 인종차별에 대한 기준도 은근히 약해질 수밖에 없었지요. 전쟁과 죽음, 그리고 산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차별을 거론하는 것보다 더 큰 위기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남북전쟁은 말 그대로 자기들끼리 잘난 맛에 흑인 해방이라는 선전 문구를 걸었지만, 실제 흑인을 비롯한 인종에 대한 이해관계가 보편적인 형태로 거론된 것은 2차 대전과 베트남 전쟁이었습니다.

반면, 소비적인 심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성 탤런트에 대한 갈망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불안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을 때마다 거론되는 가치론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 혼자가 아닌 그룹으로서 활동하는 영역을 본다면 더욱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초기 미주지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여성(물론 여성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흥행사는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여성 혼자만으로 아니라고 하겠다) 탤런트들의 존재가치와 활동 영역은 사실상 제한적이었습니다.

대부분 유행 과정에 있어 여성성과 노출이라는 부분은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민감한 사항과 연결되는 과정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인식변화도 이끌어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기원전부터 여성의 탤런트를 기반으로 한 활동은 꾸준히 기록으로 남아있지만 그것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거나 지지를 받았다는 기록은 굉장히 미미합니다. 틀림없이 그녀들의 존재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나 갈망되는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런 부분들이 역사적인 기록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록의 시대, 음성과 영상이 전달되는 시기를 통해 이제는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자신의 안방에서도 세계를 향해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그만큼 보이는 것에 대한 만족을 직접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59년 2월에 시작한 의미로서 [슈프림스]를 거론하게 되지만  실제 그녀들이 세상에 남긴 기록과 의미, 그리고 그 많은 기록들은 취미적인 관점 이상으로 크고 많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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