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보 Jul 30. 2022

마릴린 먼로 - 의문의 죽음

여성배우 [마릴린 먼로 : Marilyn Monroe] 의문의 죽음

1962년 8월 5일. 본명 노마 진 모텐슨 베이커(Norma Jeane Mortensen Baker)였던 그녀는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사에 있어서 섹스 심벌과 더불어 여성 배우의 미모와 드라마성, 그리고 개성적인 아이돌 활동을 통해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가장 불행한 개인사를 기록한 배우로도 알려져 있다.

30여 편에 달하는 영화와 화보 촬영, 한국전쟁시 위문공연을 온 경력까지 있던 그녀는 겨우 37살이라는 나이에 약물중독(수면제 과다복용)이라는 공식 발표와 함께 사망 처리되었다.

단, 그녀는 이때 과거 이혼을 했던 프로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와 재결합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난무했다.

정치적인 특징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식과 뛰어난 감수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FBI의 감시를 통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명 스타의 사생활을 밝히는 것이 가십 잡지, 신문의 역할이기도 했지만 당시 미국 내 공산당원이라는 의심을 받았던 극작가 및 인사들과 친분들 가지고 있었던 것, 해외여행 시 그 기록 전문이 FBI에 의해서 남겨져 있는 점들을 통해 정치, 사회, 개인생활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정치적 사항으로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케네디와의 염문설이 유명하다. 단 이것은 정치적 기준으로서 말하는 것으로 과연 실제 연인이었는가 하는 부분은 미지수다.

여전히 그녀의 죽음이 자살인가 타살인가. 아니면 실수로 인한 것인가 등을 말하게 되는데 이후 여러 가지 스타의 죽음설에는 꼭 그녀의 죽음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의한 음모설을 말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의심되는 존재가 된다.

재결합을 원했던 조 디마지오는 그녀가 살해당했다고 믿고 발언을 했고 평생 매주 3번 그녀의 무덤에 장미꽃을 바친 것으로 그녀의 죽음이 억울한 것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렸다.




만보 주 ▶▷▶

물론 가끔 세기의 로맨스 같은 형태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마릴린이 공식적인 유서나 인생에 대한 책자를 정리해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 자신의 속마음이나 입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그녀가 사망한 시기는 미국이 정치적으로 극우적 판단을 기준으로 한 혼란기였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운 미국의 그림자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 중 하나였던 그녀가 정치적 의미로서 없어진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 따위는 쉽게 지워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후 할리우드 산업의 양극성과 이면에 깔린 다양한 정치적 판단을 돌아본다면 그녀가 가진 이름 이상으로 많은 것을 부여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영상으로 보이는 몇몇 섹시 심벌적인 이미지보다 훨씬 지성적이며 - 그녀 때문에 금발 미녀는 멍청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 그 이전부터 그런 인식은 강하게 존재했었다 - 뛰어난 언변과 이해력이 높은 인물로 판단되는 그녀가 너무 자극적인 외모 덕분에 그런 삶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로 보면 또 다른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 미국 사회가 보인다고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케네디의 입장은 권력자이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었고 그 존재에 대한 상품적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마릴린이라는 이름이 사용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와 그런 과정에 있어서 인형 정도로 만족을 했어야 하는 데 똘똘한 그녀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귀찮아졌다는 의미로서 지워진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공산당 탄압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의문사 처리된 인물의 수는 아직까지도 공식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X파일의 멀더와 스컬리라고 해도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하겠지요.

정의를 위해, 미국의 자유를 위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행해지는 부분이 많다는 인식은 이런 인기 인물의 죽음과 함께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다. 이후, 엘비스, 브루스 리, 존 레논 등의 비극적인 마지막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 세태의 흔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긴 어게인 - 소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