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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Nov 05. 2022

코닥 100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 / 코닥 100

1975년 12월. 카메라를 비롯하여 사진인화 기술 판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코닥(Kodak)이 실험적으로 세상에 선을 보였던 디지털카메라.

해상도는 100 x 100 / 흑백 이미지 전용으로서 사진 한 장 찍고 저장하는 시간은 약 23초.

그것도 카세트테이프 식 자기 테이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서 가능한 구성이었다.

모토롤라 ADC에 코닥 렌즈 페어차일드 CCD 칩으로 구성했으며 이 구성 방식은 현대 디지털카메라 방식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공식 명칭은 따로 없고 지금 시대에 있어 애칭으로 '코닥 10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만보 주 ▶▷▶

물론 저는 이런 것이 나왔을 때 콧물 훌쩍이면서 만화책이나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시대에 와서 디지털카메라가 워낙 흔해져 버린 것 때문에 이런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까먹는 이도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1950년대 혼돈의 시대를 거쳐서 1960년대는 굉장히 야망 가득 찬 시도가 '큰 의미'도 없이 시작되었던 때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환경적 요인이 사실 1960 ~ 1970년대에 다 만들어졌다고 하면 또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는 1920년대부터 꿈을 꾼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는 데 있어서 100년이 안 걸렸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인류 발전과 미래를 바라보는 힘은 틀림없이 가능성 이상으로 빠르기 때문에 인류가 평화로운 세상을 공유하기 위한 시대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말도 하지만 그 기술과 평가가치 안정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이 꼭 행복한 미래와 연결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영상기록 장치, 그것도 필름을 통한 기록 수단이 맹렬한 기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전자기기로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이 장치가 초기에는 이런 맹랑한 모습이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지요.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변화되어 지금 우리가 만나는 그것이라고 하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초기 방구석에서 조물 거리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을 게을리하지 맙시다.

장난감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지 말자고요.

장난하다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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