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보 Mar 23. 2023

ChatGPT 와 찾는 음악

저는 살아가면서 다시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이 2곡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어찌어찌해서 찾아 듣게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이 1개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듯싶은데도 은근 기억이 가물가물한 점도 있어서 아직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지요.


기본적으로 어렸을 때 황인용의 영팝스에서 나오던 아메리칸 TOP 20 코너에서 들었던 곡인데


좋아하는 노래를 당시 60분짜리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던 때라서 나름 여러 곡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하던, 이름도 모르는 그룹의 어떤 노래가 멋지게 흘러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중간부터 녹음을 했는데 이후 이 노래가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속칭 빌보드 상위권에서 살짝 올라왔다가 광탈한 것입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 이후 여러 곡, 음반들을 구입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이 노래 제목도 밴드 이름도 모르는 상태에서 


에어 캐치를 했던 카세트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고 하니 더더욱 그때 잠깐 들었고 좋아했지만 영원히 다시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되었는데 


참고로 과거 라디오국에 일하러 갔을 때 잠깐 들러 그때 자료를 알아볼 수 있을까 하고 접근을 했지만 역시 곡명이나 아티스트 명을 알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때가 1990년대였기 때문에 인덱싱이 수기로 정리되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화제의 챗 GPT에 등록해 물어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980년부터 1984년 사이에 빌보트 랭킹에 올라온 노래 전부를 물어본 것이지요.


연도별, 주간별로 해서 중복된 곡을 제외한 노래들을 뽑아서 그 노래 타이틀을 유튜브에서 재생해 보고 과연 내가 찾는 그 노래가 나올지 에헤헤 하면서 접근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보통 연도별로 주간 40위에 오르고 내리고 했던 노래들은 평균 400~500곡이더라고요.


5년 치이니까 약 2000여 곡입니다. 정확히는 1816곡이라고 하는데


이중 알고 있는 곡을 빼고 하나씩 찾아들어보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과연 이 방법으로 그 노래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결과는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



1979년의 각 주간 빌보드 hot 40 차트에서 중복된 노래를 제외하고 나온 노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238곡)



"My Sharona" - The Knack


"Bad Girls" - Donna Summer


"Good Times" - Chic   --- XXX


"Le Freak" - Chic


"Hot Stuff" - Donna Summer


"YMCA" - Village People


"I Will Survive" - Gloria Gaynor


"Ring My Bell" - Anita Ward


"Sad Eyes" - Robert John


"Too Much Heaven" - Bee Gees


"Makin' It" - David Naughton


"Just When I Needed You Most" - Randy VanWarmer


"Ain't No Stoppin' Us Now" - McFadden & Whitehead


"Shake Your Body (Down to the Ground)" - The Jacksons


"Reunited" - Peaches & Herb


"Heart of Glass" - Blondie


"What a Fool Believes" - The Doobie Brothers


"Stumblin' In" - Suzi Quatro and Chris Norman


"Lead Me On" - Maxine Nightingale


"We Are Family" - Sister Sledge


"Heaven Knows" - Donna Summer and Brooklyn Dreams


"The Logical Song" - Supertramp


"I Want You to Want Me" - Cheap Trick


"After the Love Has Gone" - Earth, Wind & Fire


"Born to Be Alive" - Patrick Hernandez


"Shake Your Groove Thing" - Peaches & Herb


"Sultans of Swing" - Dire Straits


"Chuck E.'s In Love" - Rickie Lee Jones


"Hold the Line" - Toto


"Dance the Night Away" - Van Halen


"I Was Made for Lovin' You" - Kiss


"Love You Inside Out" - Bee Gees


"Heaven Must Have Sent You" - Bonnie Pointer


"Gold" - John Stewart


"Don't Stop 'til You Get Enough" - Michael Jackson


"Mama Can't Buy You Love" - Elton John


"The Main Event/Fight" - Barbra Streisand


"Boogie Wonderland" - Earth, Wind & Fire with The Emotions


"Lotta Love" - Nicolette Larson


"Take Me Home" - Cher


"He's the Greatest Dancer" - Sister Sledge


"Margaritaville" - Jimmy Buffett


"Goodnight Tonight" - Wings


"Renegade" - Styx


"Rise" - Herb Alpert


"You Take My Breath Away" - Rex Smith


"Sail On" - Commodores


"Shadows in the Moonlight" - Anne Murray


"A Little More Love" - Olivia Newton-John


"Lady" - Little River Band


"Shine a Little Love" - Electric Light Orchestra


"Boogie Shoes" - KC and the Sunshine Band


"We've Got Tonight" - Bob Seger and The Silver Bullet Band





혹시나 하는 마음에 1979년부터 1986년까지 GPT에게 물어보고 답을 순차적으로 찾아가려고 하는데 은근 에러도 나옵니다.


같은 질문에 연도만 바꾸어서 물어봤는데 다른 답, 곡들이 전부 표시 안 되는 문제 등이 발생하더라고요.


아마 40위권에 있는 노래들만 물어봐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질문과 조사에서 찾아내지 못하면


40위권이 아닌 100위권까지 범위를 넓혀서 다시 질문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답글을 보고 시즌별, 주간별 곡들을 전부 리스트 업하고는 그 안에서 모르는 제목을 가진 곡을 전부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보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요.


약 5일 정도 하루 2~3시간씩 하고 있는데 은근 시간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