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칩코 Feb 23. 2023

2월 칩꼬리 구례살이


럭셔리해진 불간

집주인쌤이 아래 목조판도 짜주시고

돌도 공사장서 살짝 훔쳐와서 깔았다…

겨울엔 추워서 로켓스토브보단

구들장을 오븐삼아 요리를 자주 한다.



겨울나무특강 때 연기암 올라가면서

눈 오는 풍경과 상글

첫사진은 겨울눈만 쏙쏙 골라갉아먹은

똑순이 하늘다람쥐의 먹이흔적!



펜팔 기획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때 힘이 많이 되어준 시들.



지난달과 같은 장소에 같은 털뭉치가 떨어져있다.

꼭 박새의 뒷꽁무늬 털처럼 생겼는데

박새털치곤 너무 많이 빠져있다.

어쩌다 왜 여기 이렇게 털뭉치가 있는 걸까?


이게 지난달 사진 찍어둔 것.



무당집으로 숱한 오해를 받는 티벳불교 깃발을

또 다시 용기내서 걸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적이 아니냐며 집주인께서

조심스레 물음을 걸어오셨다.

중고로 구매한 테이블보가 아주 맘에 든다.



본의아니게 마을사교계 데뷔한

정월대보름(2/5)날.

이날 이후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펜팔회동과 귀촌수다회 포스터 찍은 날.

모처럼 재밌었다.



정겨운 이웃들

흰고양이는 우당이와 탕탕이

갈색얼룩고양이는 궁금이

친구된지 삼주만에 세상을 떠난(3/13) 새벽이

털찐 참새와 카리스마있는 까마귀



새벽이 마지막 모습

목줄이 어찌나 싫은지 줄을 잔뜩 당긴 채로 죽어서

마음이 몹시 좋지 않았다.



서울살때 집근처 시장에서 팔던

묵은지 든 김말이를 먹고싶다길래

만들어봤다. 챱챱챱.



럭셔리 생태화장실.



작가의 이전글 "어린이들과 함께 농사지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