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80d

캐논의 하나의 축인 2자리수 모델.

이제까지 카메라를 4-50대 써오면서 

계속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욕망은 늘 있다.

이유는 손으로 만지는 물건, 도구는 같은 것이라도 다른 느낌을 가지는

아주 요상한 물건이다.

-핸드폰도 그래서 자주 바꾸..고 싶다.

이제까지 카메라중에서 D700(니콘)을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컷수를 썼었다.(이는 라이카 M9을 위해 팔아버렸지만..)

그리고 다들 첫 카메라로 쓰거나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메이커.

캐논.

캐논의 80D라는 놈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캐논은 니콘과 같이 1자리수가 가장 좋은 (프래그십)기종으로 자리수가 많아 질수록

가격이 싸고 대중적인 카메라가 된다.

니콘과 캐논의 다른 점이 있다면 

니콘은 간혹 하극상 모델이 존재하지만

캐논은 절대적인 상하 수직관계를 지킨다.

하위 모델이 상위모델보다 좋은 일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현재 6D를 쓰는 와중에

80D가 눈에 들어왔다.

1자리수중에는 35미리 풀프레임 모델인 6D이지만

그래도 1자리수에 풀사이즈라 두자리수보다는 절대적 우위인 센서 사이즈...

이것을 가만하고 80D를 바라보기로 했다.

80D와 6D의 비교.

6D 깡통 그랜져.

80D 풀옵션 아반테.

대략 이런 느낌이다.

썩어도 준치라고 

썩어도 풀사이즈다!

화각이 문제가 되진않는다.

다만 화질에 있어서는 모든 면에서 6D의 근처에 가기 힘들다.

아직까지 크롭바디의 화질, 고감도 노이즈 문제가 풀프레임보다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낮에 햇볕 좋은 날에는 구별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그늘이라던가 빛이 부족하면

`난 크롭이라...'라고 사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화질저하와 노이즈가...

그럼 80D를 왜 출시했을까?

그것은 바로 동영상을 찍기 편하다는 것이다.

AF가 너무나도 캠코더스럽다.

아니 이건 캠코더다.

게다가 18-135렌즈를 쓰면 소음도 없는 것이 딱 캠코더던데.

액정터치도 좋고 동영상 찍기엔 너무나도 나무랄데가 없...

있다.

있지 그럼...

위에 상위 기종인 7D시리즈가 있는데 

80D를 그렇게 자유롭게 해줄리가...

바로 80D 동영상의 최대 약점은 

1920-1080 까지라는 것이다.

다른 브랜드..요새 아이폰도 4K라던데...

파나소닉 똑딱이도 4K라던데...

너무했다.

다행히 60f/sec인것이다.

동영상이 좋은 카메라는 아니다.

동영상찍기 좋은 카메라라는 것이다.

캐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너무나도 절묘한 모델들간의 위계질서.

눈물이 날 정도로...존경스럽다.캐논.

결론적으로

사진이건 동영상이건 화질보다

실패확률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사라!

8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