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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캔디 Aug 17. 2016

지혜롭지 못하고 욕심은 많은 나

엄마의 말

우리 엄마는 평균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셨다.

가난과 질병에 평생을 살고 젊은 나이에 나를 낳아

청춘이란 것은 당신의 인생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엄마친구들은 청춘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엄마가 하는 말이 내가 나이가 들면서

매우 철학적으로 들릴 때가 상당히 많다.

아마도 생각을 많이하는 캐릭터가 된 것이라 그런것일수도 있고 원래 그런 사람인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느끼게 된 것일 수도 있다.


그 중에 엄마가 하는 말 중에

지혜롭지 못하면서 욕심만 많은 사람이 되지 말라

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크게 와닿고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 말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큰 욕심,아마도

쓸데없이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지 말라

라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자꾸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하지말라고 했던

그 지혜롭지못하고 욕심만 많은 사람이

되가는 것 같다.


하필 그렇게 말한 사람의 자식인 내가 말이다.

행복과 만족,

우리 엄마의 말은

두가지 다 놓친 인생을 살지 말란...


그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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