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과 나쁜 선생에 대한 기억.
살면서 가장 존경스럽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한분 계시다.
반대로 존경할 수없고 상처만 준 선생이 한명 있다.
극과 극의 선생님.
내게 좋은 기억의 선생은
무섭지만 차별없이 학생들을 대하고
재미있고 멋있었으며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이 내 기억에 남겨주셨다.
안좋은 선생은
나에게 집안의 돈없슴에 대해 알게 해주었고
차별로 어린 나에게 큰 상처만을 주었다.
정도의 차이지만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상반된 기억의 인물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안좋은 선생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이 난다.
그러면서 원망스럽고 억울하고 그렇다.
좋은 선생님의 기억은 어쩌다가 난다.
잘 계신가?하는 궁금증도 있긴 하다.
그러면서 현재 나의 인생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고 놀랐다.
만약에
내가 지금 성공하였다면
나쁜선생보다 좋은 선생님을 더 많이 생각해 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다.
내가 나쁜 선생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지금 나의 현실이 내가 원한만큼이 아니기에
그 탓을 하는 것이었다.
결국
기억의 질 또한 현실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