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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캔디 Aug 24. 2016

고민상담

배설學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사는 사람에게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고민을 토로한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표정이 좋지 않냐고 물으니

걱정스런일이 있다며 이야기를 한다


매우 힘든 일인가보다 하여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얼마 전에 큰 건물을 구입했는데

두 세군데애서 임대료를 깍아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안좋아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도 힘든데

현재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깍아주기도 싫고

걱정에 잠을 못이루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던 하루 하루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어떤 조언을 해야될지 생각에 잠겼다.


그래도 나같이 밥 못먹고 살 걱정하는 것보단

나은 것이 아니냐라고 말을 했다


임대료 문제로 고민하던 사람은

대답대신

아무 말없이 자리를 떴다.


임대료로 고민하던 사람은

대답을 원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하루벌이 사람은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했다


그러다가 자존심을 버린채 자기 처지를 빗대어

위로를 하려고 했다.


위로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모른다.


확실한 것은 하루벌이 사람은 남의 고민으로 인해

오늘 남은 하루 우울한 기분으로 보냈을지고 모른다.


고민 상담은 배설과 같다.


할려면 네 가족에게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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