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늘은 회색이었고 불투명하게 두꺼웠다. 공기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이나 나를 괴롭힐 물기에 가득 차 있었고 무겁고 척척했다"
"공기에서는 서리와 안개와 낙엽 냄새가 섞여져 났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공원에 가는 일도 드물어졌다. 눈이 내리는 소리, 그리고 난로의 석탄이 타오르는 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날이 계속되었다. 나는 한국서 가져온 낡은 천으로 된 학생용 검은 오우버를 입고 오들오들 떨면서 학교에 다녔다. 점심은 커피 대신 그록크와 수프로 했다. 그래도 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