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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스터 Chester Sep 14. 2021

과연 정답은 무엇인가?

캄보디아에서 보았던 빈부 차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살 때의 일...


사람을 시켜 아파트 청소를 시키기로 한 첫날이다. 내일 아지매가 캐나다로 돌아기니 그렇게 하기로 했다. 

1주일에 3일.. 월 $80.

아침 9시부터 청소한다고 해서 아지매가 좋아하는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새로 생긴 플라자인 Eden Garden. 에덴 동산이라니 그 이름을 희안하게도 졌다. ㅎㅎㅎㅎ


생긴지 얼마 안되는 건물의 스타벅스 안에는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밖엔 이들의 비싼 차들이 즐비하다. 렉서스 LX570은 캐나다에서도 별로 못보는 차종같은데..


1년간 머물었던 라오스에 비해 캄보디아의 경제 규모는 훨씬 커 보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더라도 캄보디아는 후진국 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몇 달간 캄보디아에 지내며 느낀 점은 富가 한쪽으로 너무나 쏠려 있다는 것. 빈부격차가 너무너무 심하다.


엇그제 비행하며 로칼 캄보디아인 부기장에게서 들은 이야기..

자기 친구 아버지가 프놈펜에 갖고 있는 땅을 국제학교에 임대해 주었는데, 매달 3만불씩 임대료로 받고 있다고.. 다른 작은 땅은 이태리 레스토랑에 임대해 주었는데 월 5천불씩 받는단다.. 월 3만불, 5천불의 수입이면 어마어마한 액수이지. 그러니 거리에 그 비싼 SUV들이 그렇게 많은거고..


그런데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아니 도시 안에도 극빈자들이 널렸음을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다. 며칠 전 헤브론 병원에 들렀을 때도 마찬가지이고..


과연, 그 부자들은 자기 주위에 극빈자로 득시글 거리는 상황에 떵떵거리며 사는걸 어떻게 여길까? 

듣자하니 어떤 부잣집(군인)에서 딸내미 생일 파티를 하는데 무지무지 크게 했었다고 한다. 그 날 밤, 그 딸내미 애는 파티 드레스를 6번 갈아 입었다고 하더라고..


아지매와 대화 중,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고 결론을 내렸었는데..

가난한 나라에서 소수의 부자로 사느니, 선진국에서 중산층의 삶을 사는게 낫다고..


외국에서 국가차원 원조도 하고, 민간차원 또는 선교차원의 지원을 어마어마하게 받는 이 국가인데, 과연 캄보디아의 부자들은 자기 주변을 돕고 있을까??

과연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외부에서 도와주는게 옳바른 일일까?? 그 지원/원조 채널에 기생하는 인간들만 만들어 내는 짓을 공연히 하고 있는건 아닐까?


과연 정답은 무었일까???


https://www.youtube.com/@allonboard7654/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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