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전면허증 받기

특이한 중국 시험과 주숙등기..

by 체스터 Chester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운전면허증을 전활했을 때 적어 놓았던 내용을 지인에게 전해주며 적었던 내용입니다..

화면 캡처 2021-10-03 222601.png


준비해야 할 서류들:

1. 여권

2. 90일 이상 체류 가능한 비자: 여권에 있는 外國人居留许可(중국 회사한 후 회사에서 받아주었던 것)

3. 원래 운전면허증: 캐나다 온타리오 면허증

4. 중국 임시거주증: 外國人住宿登记

5. 여권, 운전면허증 공증 중문번역본: 여권 번역 안하고, 온타리오 면허증만 번역/공증

6. 사진: 3장


l 外國人住宿登记:

① 관할 파출소(한국의 경찰서)에 가서 신청합니다. 저의 경우엔 담당 파출소가 청룽파출소(昆明市公安局盘龙分局青龙派出所)라 거기에서 신청했고, 몇 시간이 걸린 후 서류를 받았습니다.

② 이 서류는 시험 신청할 때 담당경찰이 원본을 사용합니다. 풀칠을 해서 제출서류철에 넣어버리니 복사 해놓아야 할 듯 합니다.


l 운전면허증 번역/공증:

① 운전면허시험소 근처에서 변역/공증을 할 수 있다고들 하던데, 시내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거기서 했답니다.

② 장소: 云南省翻译工作者协会. 金碧路로 金馬에서 가깝습니다. 바이두 맵에서 검색해 보세요~. 요금: 50元


l 시험 문제:

http://www.chinalife.co.kr/shop/item.php?it_id=1422085270의 차이나드라이브 앱을 다운받아 사용..

② 이 회사(칭따오의 씨엘마트)에 연락하면 30일 무료사용권을 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줬답니다.

③ 앱의 정식명칭은 “중국운전면허한글시험”이고 2014년판 최신 거라고 합니다. 풀다가 틀린 것만 표시해 다시 볼 수 있기에 아주 편리했는데, 설명이 없는 건 좀 거시기 했습니다.

④ 일반 상식적인 문제가 대다수이고, 중국 도로교통법이나 특이한 도로표시 등의 문제에 조금 신경을 쓰면 커트라인 90점은 무난히 넘을 듯 해 보였습니다..


l 시험장소:

① 명칭: 昆明市公安局机动车驾驶员考试中心

② 위치: 官渡区经济技术开发区经开路12号

화면 캡처 2021-10-04 073302.png 바이두 맵으로 본 모습


l 접수 등등

① 정문으로 진입하여 왼쪽의 건물로 계단을 올라가면 접수/처리하는 곳이 나오고, 맨 오른쪽이 접수처입니다. 여자 경찰이 2명 접수하고 있었는데,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인걸 알아채리곤 친철하게도 영어를 하는 경찰(머리를 빡빡 밀었었음.. 미스터 워라고 들은 듯 한데 그냥 미스터 오라고 부르겠음)에게 안내해 주었고 그 이후에는 이 미스터 오의 안내를 따르면 되었습니다.

② 제일 먼저 서류 복사와 신체검사서를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③ 건물 밖으로 나와 오른쪽 1층의 신체검사소(体检이라고 써 있음)에 들리면, 맨 먼저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주소, 우편번호 뭐 이런거가 있어야 하고, 영문이름 대신에 한자로 표기해야 합니다. 면허증에도 한자 이름으로 찍혀 나옴. 신체검사료 12元

복사나 사진촬영은 신체검사소 바로 옆에 있으니 거기에 맡기면 됩니다. 여권 등 복사에 3元..

④ 구비된 서류들을 담당 경찰(미스터 오)에게 가져다 주면 컴퓨터에 입력을 하고, 수험료(50元)가 납부되면 시험을 보고 오라고 합니다. 시험보는 건물은 뒷 건물..

⑤ 물어물어 시험 대기장에 가면 여경에게 서류를 보여주고 기다란 나무의자에 4명씩 앉아 기다리게 합니다.. 나무의자가 여러 개 있고, 앞줄이 시험보러 들어가면 한 칸씩 앞으로 이동합니다. 순서가 되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⑥ 시험보기 직전에 여자경찰이 자리 배치를 하는데 그 때 한국어로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답니다. 중국말을 하지 못하니까, 미리 폰에 써간 帮我调成韩文的을 보여줬고, 그 순간 이후론 전화기를 끄라고 하더군요..

한국어로 신청했음에도, 막상 지정된 컴퓨터에 앉아 화면을 보면 중국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경에게 손짓하니 그런거라고 하며 확인버튼을 누르니 한국어로 전환되더군요..

시험 100문제를 다 풀고 나니 30분 정도 흘렀고, 다시 한 번 흝어보고 나니 40분 정도 소요. 시간은 아주 충분합니다.

다 풀고나서 "종료"하는 버튼이 없어 여경을 불렀습니다. "Hand in"인가 하는 버튼을 클릭하더군요.. 조종사 시험볼 때와 방식이 비슷합니다...

⑦ 시험을 다 마치면 성적표를 프린트해 주며, 그 성적표에 수험자와 감독 여경이 서명합니다.

⑧ 서명된 성적표를 담당 경찰(미스터 오)에게 갖다 주면 컴퓨터에 입력하며, 수수료(10元)을 납부하고

⑨ 거기서 기다리면, 미스터 오 옆의 여직원이 따끈한 중국 운전면허증을 건네줍니다.. 이름은 한자로만 되어 있습니다.


기타:

- 시험장이 버스정거장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한 700m 이상 걸은 듯.. 택시 탈게 아니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물론 몇 시까지 가야 하는 지정된 시간은 없지만...

- 시험소 건물 내에 화장실이 있는데 재래식입니다.. 정문(위 사진)에서 똑바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단독 건물의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는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소 건물 안의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시험장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급한 마음에 뭣모르고 깔끔해 보이는 그 작은 단독건물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충격 받았답니다. 말로만 듣던 중국식 화장실.. 칸막이도 없고... 집사람과 거의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튀어 나왔습니다. 시험소 건물 안의 화장실은 훨씬 낫더라구요. 최소한 칸막이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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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지인에게 전했던 내용이고, 여기에 관련된 내용을 추가해 봅니다.


외국인이 어느 나라에 살게 되면 외국인 등록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거소신고라고 하며 집 주소도 함께 신고하지요. 중국의 경우, 외국인주숙등기(外國人住宿登记)를 집 근처의 경찰서(公安局)에 가서 해야 합니다. 이 주숙등기를 하러 갔을 때의 에피소드..

화면 캡처 2021-10-03 220303 .png 주숙등기 예시


집 근처의 경찰서를 찾아보니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있는 곳이었다. 바로 昆明市公安局盘龙分局青龙派出所. 청룡파출소라고 하자.


하워드 존스(Howard Johnson) 호텔 앞에 가서 아지매와 둘이서 택시를 타고 청룡파출소로 가자고 했다. 중국말이 거의 안되니 글로 써주고 손짓을 하니 알아들었단다.

얼마 멀지 않은 거리기에 곧 청룡파출소에 도착하니 파출소 앞에 경찰관(공안원)이 여러 명 있다. 외국인이 택시에서 내리니까 궁금했는지 우리에게 왜 왔냐고 묻는다. 중국어가 안되기에 外國人住宿登记라고 쓴 글을 보여주었고 공안원들이 고민을 한다. 그러더니 높은 계급인 듯해 보이는 한 명이 우리에게 뭐라고 뭐라고 하더라고. 알아 들을 수가 있나?? 우리는 영어로 대꾸를 하니 자기들도 못알아 듣고..

그러다 그 공안원이 택시기사를 불러 뭐라고 하더니 우리보고 택시를 타고 어디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택시에 탑승.. 택시 기사는 차를 몰고 어디론가 달리는데 아무래도 시내로 향하는 것 같았다. 운전기사와 우리는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는 상황..

주숙등기는 거주지 관할 공안국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택시는 우리 동네를 벗어나 시내로 향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상해.. 아까 그 청룡파출소가 맞을텐데.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그랬다.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택시 기사가 차를 돌려 청룡파출소로 향했고..


청룡파출소에 도착하니 아까의 공안원들이 여전히 건물 앞에 있었고 우리가 돌아오니 난리가 났다.

우리가 外國人住宿登记란 글을 다시 보여주니 자기들끼리 다시 떠들고 하다가 한 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한참 있다가 그 친구가 나오더니 파출소 안으로 들어오란다. ㅁ자로 생긴 건물의 3층으로 올라갔고 영어를 조금 하는 공안원이 있다. 이 공안원이 우리 주숙등기를 해주겠다고 하며 소파에 앉아 기다리란다.

그리곤 시간이 흐르고 흘렀다.. 한 시간이 넘었건만 얘들은 간단한 서류 한 장을 발급하는데 얼마다 걸릴지 모르겠다.


하도 답답해 옆 사무실로 들어가니까 여경인지 사무보조원인지 하는 여직원 3명이 컴퓨터 화면을 보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더라고. 어디론가 전화를 계속하며 물어보는 듯 하고..

화면에 나오는 항목에 우리 인적사항을 입력해야 하건만 알파벳을 찾지 못해 우리의 정보를 입력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손가락으로 키보드의 알파벳을 알려주며 그걸 누르르고 했다.

항목명이 한자로 써 있기에 거기에 맞춰 여권번호, 비자번호 등등을 여권에서 찾아 요걸 입력해, 요걸 입력해라고 했더니 이 여자 3명이 감탄을 한다..


결국 2시간이 넘게 걸려 주숙등기 서류를 프린트했다. 그리곤 자기네 공안 도장을 찍어왔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더니 잘못 찍었다며 다시 출력하고 직인을 다시 찍고...


상하이나 이런데선 금방 발급받았다고 해서 우리도 그런줄 알았건만... 점심먹고 들러 거의 퇴근 시간이 다되서 서류를 발급받았다.

알고 보니, 청룡파출소 관할구역에는 우리가 첫 거주 외국인이란다. 그래서 아무도 이 서류가 뭔지도 몰랐던 거고..

그 이후 몇 번 더 주숙등기 서류를 발급받으러 청룡파출소에 들렀을 때마다 우리는 VIP 대접을 받았다.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유일한 외국인 가족이라고..

물론 갈 때마다 서류 발급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내가 사무실로 들어가 이거 눌러 저거 눌러라며 도와줬었지..


공안 순찰차가 우리 아파트 근처로 자주 돌았는데 우리 가족을 알아보는 공안원들이 여러 명이었다. 우릴 볼 때마다 손을 흔들어주더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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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allonboard7654/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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