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했던 일본 방식

이방인의 눈에 비쳐졌던 모습들...

by 체스터 Chester

일본에서 생활하며 느꼈었던 이상한/특이한 점들을 적어보자... 2017년 기준이니 현재와 다를 수도 있겠다.


일본 조종사 면허증 취득 절차로 항공영어 시험과 항공법 시험을 봐야 했다. 항공영어 시험은 별 특징이 없었지만 항공법 시험은 참으로 특이했다.

토쿄의 어떤 대학 강의실 안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 지참물로 OCR용 연필과 지우개였다. 세상은 디지탈 시대로 바뀌어 버린 21세기구만유~...

아마도 2017년에 컴퓨터를 이용하여 조종사 시험을 보지 않는 나라는 일본 뿐일 듯... 약 20년 전 캐나다 자가용 조종사 항공법 시험을 볼 때와 2008년도 UAE에서 항공법 시험을 볼 때 종이 답안지를 이용하긴 했지만 어차피 그건 형식적인 거였었다...

그리곤, 시험보는 강의실에 감독관이 무려 3명이나 들어와 좁은 공간을 누비며 감시했다.. 눈을 부리리며...

문제은행에서 출제된 문제들이라 10여분이면 다 풀 수 있었지만 감독관에 대한 예의상 너무 빨리 나가지 말라고 부탁을 받기도 했지. Jetstar Japan의 호주인 부기장들이 제일 먼저 일어나더라고..


항공법 시험 준비는 ANA(전일본공수) 교육센터에서 진행됐고 기출 문제들에 대해 오픈(Open)상께서 도와주셨다. 오픈상은 거의 90이 되신 ANA 은퇴 조종사로 외국인 교육생들을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주셨다. 시험 전날엔 연필과 지우개를 미리 준비하시곤 한 세트씩 나눠 주셨다. 연필은 뾰쪽하게 잘 깎아 놓으셨고.. 참 대단하시지.

99F44A385B13D88D21 어느 날, 시골에 계신 사모님께서 배를 보내주셨다며 오픈상께서 한 통 썰어 오셨다.. 정말 맛있더라고..


운전면허증 전환

이건 정말 쇼 자체였다.. 그래서 별도로 글을 작성했지.


호텔의 투숙 인원수

호텔은 보통 2인 투숙을 기준으로 하는데, 일본은 1인 투숙의 경우가 따로 있고 요금이 저렴했다. 피치항공에서 숙소로 잡아 주었던 호텔은 1인실로 예약했었기에 울 아지매가 와서 함께 묵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처음엔 이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호텔 직원과 옥신각신했었네.. 미안해라~


맥주를 참 많이들 마셨다. 식사하며...

흡연구역이 식당 내에 있고, 손님이 오면 항상 찬물(ice water)를 제공해 주었다.


일반적으로 영어를 정말 못한다고 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영어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Space)'에 맞춰 주차하세요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그 방향이 항상 일정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그런 말 자체가 없고, 한국은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왼쪽으로 내려가라고 계몽하고 있지만 일본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였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문쪽에만 바글바글 했다. 안쪽에 빈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깨끗한 나라라고 알려졌지만 의외로 버린 쓰레기가 방치되는게 곳이 있었다. 특히 우산..

토쿄 하네다의 ANA 교육장으로 가는 길, PANDA 센터로 가는 길 주변엔 널려있다시피 했다..


쓰레기 재활용:

PET, 캔 등만 재활용하였다.. 플라스틱, 병, 비닐 등등으로 자세히 구분하지 않았고, 가연성/비가연성으로 구분하였다..


신용카드 발급: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들었었는데, 나의 경우엔 계좌개설은행인 SMBC 본점(토쿄역 근처)으로 찾아가니 곧바로 발급해 주었다. 내 말을 듣고 동료들도 SMBC 본점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희한하게도 동료 모두 6개월 후에 발급해주겠다고 들었다.. 어찌 내 것만 나왔을까나?


SMBC은행의 계좌개설 신청서에 비밀번호와 사인을 기입해야 했다. 다녀본 여러 나라 여러 은행 모두 비밀번호를 서류에 적지 않고 단말기로 입력만 했었는데...

SMBC의 비밀번호는 두 종류였고, 신청서에 비밀번호를 기입하는데 직원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직원이 그 비밀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했다.. 아니, 내 비밀번호를 이 직원은 알 수 있다는건데... 의아??


지하철/전철이 엄청 복잡하며 고속, 완행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하지만 요금은 거리별로 계산

998599345B3DA39812 오사카 JR 전광판..어떤 열차는 8칸 중, 앞 4칸은 간사이 공항으로, 뒤 4칸은 지방으로 간다.. 탈 때 주의해야겠더라고..


교통카드를 반납할 때 잔액이 아주 조금(몇 엔 정도) 남아 있으면 보증금을 100% 반환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몇 십 % 깎고 준다.. 반납하는 것도 자동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줄을 서서 직원에게 해야 한다..


택배원이 배달물을 손수레(카트)에 싣고 끌고 다니며 배달한다. 특히 토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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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묘지 사업을 하는 것 같았다. 절 주위엔 엄청난 수의 묘지들...


야쿠르트 배달원이 자전거를 태고 배달한다.


화장실의 휴지가 무지무지 얇다.. 중국에서 좋았던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중국 화장지라고 할 것이다. 약간 두툼하면서 질감이 좋지.. 그런데 일본 화장지는 얇아도 너무 얇다. 살아본 나라의 화장지 중에서 가장 얇았다.


거리에 쓰레기 통이 거의 없다.

쓰레기를 내 놓곤 그물망으로 덮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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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등에서 노인에 대한 양보가 전혀 없다.. 노인 또한 양보 받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면,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일본인이 많다.

어떨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데 영어로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내 생김새가 영~ 다른가 보다.

한참 대화하고나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영어를 못한다고 알려준다.


인력과잉이 심하다..

토쿄 오타구청에서 My Number를 수령하는데, 아이패드를 이용한 영어 원어민 통역자를 포함하여 5명의 직원이 도와주었다. 고객은 단 2명 뿐..

스크린 도어가 있는 지하철 역에 직원이 2명 배치되어 있다. 스크린 도어가 있으면 직원이 할 일이 있을까?

나리타 공항 전철역에 내려 공항에 들어서면 그 주위에 불필요해 보이는 공항직원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다..


새벽에 걷다 보면 술마신 사람이 토한 걸 자주 볼 수 있다


Debit 카드가 보편화 되어 있지 않다


지하철 역(특히 토쿄역)을 들어간 후 반대편 출구로 나가려면 140엔을 지불해야 한다.


병원:

개인 병원에 가면 번호표를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고 접수 후 이름을 부르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손님(환자)들이 접수창구 주위에 주~욱 앉아 기다려야 했고.. 일본 식당 앞에서 작은 의자에 앉아 대기하듯이 비슷한 방식으로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진료를 마치고 수납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캐나다의 작은 병원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환자가 훨씬 많다. 이런 땐 번호표를 쓰면 좋으련만..

외국인이기에 의료보험증이 필요했기에 회사에서 만들어준 확인서를 갖고 다녔다.

일본어를 못하니까 영어가 가능한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병원엘 방문했고, 오랜만에 영어를 쓴다며 의사들이 아주 좋아했었다. 의사 뿐만이 아니라 간호사들도 방문하면 금방 알아봤지.. 미스터 킴은 다른 나라에서도 들어봤지만 일본에서는 키므상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더 잦았다.


한국어를 하는 일본인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에 대해 관심도 높았고..

일본 음식 먹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을 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일본인들이 한국어로 도와준 적이 여러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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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allonboard7654/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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