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은 왜??
캐나다로 이민 후 주로 이용했던 은행은 TD Canada Trust다. 캐나다 사람들은 그냥 TD라고들 부르는 은행.. 주말에도 오픈하기에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이민 초기엔 로얄 은행(Royal Bank)와 스코샤 은행(Scotia Bank)를 이용했었는데, 비즈니스를 하면서 TD로 옮겼다.
이민하기 전 한국에서의 주거래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 대한항공의 급여가 이체되는 계좌라 김포공항지점에서 개설했고 아직껏 그 계좌를 쓰고 있다.
한국이나 캐나다나 고객이 느끼는 은행 시스템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후 UAE에서 에미레이츠 은행(Emirates Bank) 계좌를 열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 홍콩의 HSBC에 계좌를 개설했을 때는 느낌이 아주 달랐다.
HSBC의 창구는 유리로 완전히 막혀있고, 그 유리의 아랫부분에 작은 칸이 있어 거기로 현금이나 서류들을 주고 받았다.
왜 그런 식으로 창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개방형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아주 기분이 더러웠다.. 은행에 갈 때마다..
완전한 폐쇄형이었는데, 창구 직원과 대화를 마이크/스피커를 통해 해야 했다.
교도소에 면회하는 느낌으로 지금껏 이용해본 은행 중에, 이 HSBC이 제일 기분 나빴다.. 폐쇄형 구조도 구조지만, 직원들이 친절함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아주 전투적이었지.
라오스에선 BCEL을 이용했는데 거기는 개방형이었다..
업무 처리속도는 그저그랬지만 직원과 마주 앉아 자연스럽게 일을 보고 왔었지..
중국에선 交通은행을 이용했는데, HSBC와 같은 방식으로 완전 폐쇄형이었다. 유리로 꽉 막혀 있는..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도 HSBC와 동일.
창구 직원이 서류 복사를 할 때면, 꼭 대기실에 있는 경비원을 불러 복사를 시켰다. 중국 은행엔 경비원이 여럿 있었다. 곤봉이나 삼지창 처럼 생긴 무기(?)를 들고서..
交通은행을 영어로는 Bank of "Communication"이라고 했다.. 우리 방식하고는 다르게 번역을 하더라고..
일본에선 SMBC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여기도 개방형이었다.
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용카드, 데빗카드를 만들 때 신청서에 비밀번호를 기입하는게 참 특이했다. 요즘엔 전산 단말기에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게 보통인데... SMBC에선 직원이 빤이 쳐다보고 있었다..
캄보디아에선 카나디아 은행(Canadia Bank)과 회사가 거래한다고 해서 거기에 계좌를 개설했다. 설립자가 캐나다에서 비즈니스를 했었던 캄보디아인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캐나다와 비슷하게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여기도 폐쇄형.. 그래도 홍콩의 HSBC 처럼 불쾌하진 않다..
신한 크메르은행은 한국의 신한은행과 같은 시스템이라 개방형이고..
은행 창구는, 크게 개방형과 폐쇄형이 있던데 왜 폐쇄형으로 하는지는 모르겠다. 은행강도가 흔해서 그런가??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좋은 방식은 아닌데...
https://www.youtube.com/@allonboard7654/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