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6.
금, 토, 일 3일을 늦은 시간에 들어와 아이가 자는 갈 못 봤다.
토, 일이면 자기와 놀아야 하는데, 오전엔 있더니 오후에 사라졌다가 밤에도 안 나타나는 아빠에게 서운했나보다.
아침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아빠 혼자 가라고 하신다. 암마랑만 가시겠다고....
퇴근 후에도 그렇게 많이 반가워하지는 않았다.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빨리 먹고 자기랑 놀자고 한다. 일단 풀리긴 한 듯...(뭘 한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고 안 한다고 안 풀리는 것도 아닌거 보면, 아이 스스로도 아빠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 걸 아시는 듯..., 스스로 나름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그런데, 잠 잘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움 가득한 몸짓으로 아빠를 앉아준다. 설겆이를 하려는데, 문이 빼꼼 열리더니, 아이가 아련한 눈빛을 지으며 손을 천천히 좌우로 흔든다. 아빠도 속도에 맞춰 손을 흔들어주는데.... 엄마가 아이를 부른다.
아이와 아빠는 제대로 아쉬움을 나누지도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