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7.
아이가 바닥에 앞드려 자기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어? 어디갔나? 안 보이네? 아빠 왔는데~~’ 키득키득거리더니 까꿍을 하면 환하게 웃는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조용히 등뒤로 가서 아빠를 안아주신다. 그러곤 무릎 위로 이동해 ‘아빠, 밥 다 먹었어요?’.. 아직 먹고 있다는 걸 알면서 조급한 모양이다. 옆에서 아이크림가게를 여시고, 딸기랑 포도 아스크림 있다며,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겠냐길래?
‘바나나’ 했더니, 없단다. 블루베리, 수박, 사과도 없고 오로지 딸기와 포도만 있단다. 그래서 딸기를 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딸기는 하나 뿐이라서 안된다고 하신다. 이미 포도를 주기로 마음 먹으셔 놓곤 왜 물어보신건지....
잠자리에 들기 전 아빠랑 책 4권을 읽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는 제한 시간을 5분 주셨다. 어찌 4권을 5분만에 읽을 수 있단 말인가...... 야속하지만 그 시간을 놓치면 아이는 또 잠을 못자니..... 그래도 10분 정도에 마무리한 것 같다. 최대한 압축해서...
아이는 아빠와 더 놀고 샆어서인지, 아빠가 설겆이 다 하면 자겠다고 말했지만, 단호한 엄마는...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세요’ 했고, 아이는 순순히 들어갔다. 아빠은 멀뚱멀뚱 아이에게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