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
집에 있는 작은 디지털피아노에는 배경음악? 을 연주해주는 기능이 있다. 그 중 아이는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리듬에 맞춰 몸을 마음대로 흔들어 주신다. 음악 템포가 느려지면 또 그 느림에 맞춰 몸을 천천히 움직이시고 다시 빨라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른 템포에 맞춰 몸을 흔드신다. 집에 거울이 없답보니, 창에 비치는 자신을 모습을 보며 산나게 몸을 흔드신다.
엄마 아빠는 음악, 춤에 재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의 몸 동작은 말 그대로 몸의 움직임일 뿐 춤이거나 리듬을 타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찌 저리 신나하는지,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는 없다.
언젠가 부모들은 다 자신의 아이가 영재인 줄 안다고 하는 말이 떠오른다. 말도 못하고 기지고 못하던 아이가 말을 하니 신기하고 그것도 뭔가 논리적인 듯 하니 영재 아닌가 싶고, 몸을 움직이든 그림을 그리든 뭘 하든 다 이 아이가 이걸하다니? 영재 아냐?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뭐 진짜 영재일 수도 있겠지만, 영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랴, 그저 하루 하루 아이와 있으면서 아이의 말과 행동에 놀라면서 기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