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름의 기부

2020.10.30.

by 채널 HQ

매년 아이의 생일이 되면 365,000원, 하루 1,000원을 모았다가 엄마와 상의해 아이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세상은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 쭉 해오고 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때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하고 누군가를 돕기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간혹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면서, 잊지말자고 스스로 다집하면서 아이에게도 이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부산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치과를 운영하는 단체에 후원을 했다. 후원금이 크지는 않지만, 실제 그 일을 하고 계신 실무자분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길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옆에서 그들과 함께하는 실무자는 잘 안보이기에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접 현장에서 그 그들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실무자들에게도 간혹 힘이 되어줄 사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먼 훗날, 아이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할 수 있기를.

매거진의 이전글오랜만에 투정 부린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