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5.
아침, 아이는 아빠를 깨우면서
‘빨간 날만 있는 달력이 있어요! 아빠 일 하러 안 가고 나랑 매일 놀 수 있는 달력이에요!’ ‘빨간날이니 일하러가지말고 자기와 놀아야한다는 아이.
(빨간 날만 있는 달력이다)
아빠도 일하러 안 가고 아이랑 놀고 싶긴하다. 물론 한편에선 일이 또 하고 싶기도 하고...
그러다,
‘그런데, 아빠 왜 일해야해요?’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도 있고, 일을 하고 있는 게 뭔가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긴한데, 늘 해왔던 이야기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책도 보려면 일 해야한다고...... 하면서도 사실 썩 내키는 답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
간혹 엄마에게도 일하지 말라고, 그냥 아빠만 일하면 된다고 하신다. 뭐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아끼며 그렇게 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일이라는 게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것만은 아닐테니.....
아이가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만큼 놀아줄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지만 또 이게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고 아쉬움이 남는게 또 여운도 남고 계속 뭔가를 하고프게 만든다는 점에서 꽉 참보다는 다소 부족함이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