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그렇지 못하는..
#해가진다 #해가짧아졌다 #이제어둠이세상을더많이장악할것이다 #그래도난어둠을두려워하지않고맞설것이다 #그러다장렬히...
요 며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친구가 자꾸 떠오른다. 이유없이.
두 해전 몹시 바쁜척하며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도 않고 지내던 어느 날. 장난 같이 전해진 한 마디. 믿기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을 것만 같았는데.
문뜩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보고 싶단 말을 할 곳도 전해줄 사람도 그 어느 것도 없거니와 과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할 만큼 나 자신 스스로에게 떳떳한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미안한.... 뭔가 내가 가식덩어리가 된 것 같고.....
흐느적 흐느적 그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결국 그냥 가슴속에 묻혀버린다.
산자는산자이기에따르는억울함을받아들여야할지도모른다그냥산자니까......
#언제간만나겠지어디에선가 #그땐서로가서로를기억하지못하겠지아마도 #그게인생이고 #그래야삶ㄹ조금이라도견뎌낼수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