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살만 하니까
힘든데 가족에게 말할. 수 없다.
일이 재미가 없는데 말할 수 없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부담을 덜어주려 가족이 힘든 일을 하려고 하니까
그냥 푸념만 들어주면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안 할껄 아니까.
내가 잘 견디고 조금만 더 힘을 내면 가족 모두가 조금 더 편할 수 있고, 아직은 더 견딜 수 있으니까.
그냥 가족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게 좋고, 힘이 되기도 하니까.
힘들 땐 그냥 이렇게 글을 쓰면 되니까.
누군가를 만나 그냥 막 풀어내고 싶지만 마땅히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렇게 조금 더 참다보면 또 시간은 흐르고 또 그 흐르는 시간만큼 괜찮아지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걸 아예 못하는 건 아니니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그 때 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난 내 청춘을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왔으니까. 이제는. 조금 뒤로 미뤄도 되니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해야만 하니까… 당분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