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널 HQ Aug 16. 2019

나는 무엇인가?

아직 청춘인가? 다시 시작인가?


보통,

자신의 존재를 고민하는 건 청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고민을 시시때때로 늘 하는 나는 늘 청춘일까? 아직 철없는 걸까?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삶을 자주 다시 시작하는 걸까?


정체성...

주어진 역할일까? 나 자체일까?

주어진 역할이라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은 명확할지도 모르겠다.

나 자체라면? 역할을 빼 버리고 난 후 남는 나라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을까?


삶에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나 자체는 사라진 게 아닐까? 역할이 없다면 삶이 가능할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역할 없이 가능할까?


그 고민이 시작될 때는 늘 내 감정을 잃어버렸을 때일지도 모르겠다. 무미건조한 삶이라는 현실 인식과 그 삶이 당연하다고 느껴질 때, 그때마다...


결국 삶의 이유, 목적, 목표, 방향을 잃었기 때문일지도. 그렇게 된 건 아직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끝내지 않고 뒤로 미뤘기 때문일도. 어떤 이유에서건.


필요할까? 목표?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간혹 성공을 위한 목표가 아니라 살아가야 하는 이유로써의 목표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역할로 돌아가서

지금 역할을 모조리 걷어찬다고 내가 찾아질까? 차라리 그 많은 역할 중 내가 그나마 기꺼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 집중하는 게 필요할까? 그 역할이 나일 순 없지만 내가 아닐 수도 없으니....


지금은 나는 무엇일까? 보다 내게 맞는 역할이 무엇일까를 찾는 게 필요할지도...

작가의 이전글 집단은 개인에게 기계화를 원할지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