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6.2.
아이는 오늘 이른 아침에 아빠를 깨우는데, 요 며칠과 달리 엄청 신나 있다. 아주 밝은 목소리로 ‘아빠! 일어나세요!!!’ 하고 얼른 아빠 가슴에 안긴다.
오늘 아빠가 일찍 출근해야하는 날이라는 걸 아는게다. 아이는 암마와만 어린이집을 갈 수 있어 신나신 듯.
아빠와 가는 날엔 아빠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가는 길이 자기 시간이 아니라 어른의 시간인데, 엄마랑 갈 때는 자기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만 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역시 엄마랑만 더 있고 싶어서겠지....
수업이 있는 날이라 아이와 본 게 아침 그 잠깐이 전부다. 일어나자마자 거의 바로 씻고 거의 바로 나갔으니..... 다행히 저녁 먹으며 잠깐 영상통화는 했다.
오늘, 아침 신발을 신고 있는데, 멀리서 아이가 묻는다. ‘아빠, 왜 일 해요?’,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에둘러 이야길 하고 나오는데, 왠지 서글퍼졌다. 하고 싶은 일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