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7.
아침 응가를 할 때, 책을 같이 읽었다. 내용은 형이 동생과 음식을 나눠 막지 않고 혼자 다 먹으려고 할 때, 엄마가 왜 동생과 나눠 먹어야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쓰고 같이 써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바른생활 안내책이다.
중간에 아이가 먹을 수 없는 쵸콜릿 이야기가 있어 살짝 과자로 바꿔서 읽었더니, 바로 ‘아니, 쵸콜릿이잖아’ 라고 하신다. 이미 엄마랑 몇 번을 읽었던게다. 반성하고 이후로는 있는 그대로 읽어줬는데.... 이야기가 끝나도 응가를 하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더혼자서 책을 보신다. 글자를 모르시니, 그냥 그림을 보고 엄마나 아빠가 한 이야기를 상상하시는 듯... 그러다 갑자기! ‘나 오늘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들이랑 나눌꺼야’, ‘응? 뭐?’, ‘친구들한테 텐0 나눠줄꺼야, 그럼 친구들이 좋아하겠지?’ 한다. 아마 그럴꺼라고 다른 친구들이 아이한테 먹을꺼나 놀잇감을 나눴던 이야길 해주며 친구들이랑 나누고 같이 잘 놀면 좋다고 했는데... 너무 나 갔다. 아이는 그냥 먹을 껄 나눠주는 것까지만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막상 집을 나설 땐, 시간이 촉박해 아이가 친구들과 나눌 비타민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는 별로 신경을 안 쓰신다. 아마 화장실에서 있을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달라지셨거나 실제 별 생각없이 그냥 책 이야기를 반복하신 걸지도....
그래도 아이는 잘 나누는 편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냥 나눌 수 있으면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