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고백받은 아빠

2020.6.28.

by 채널 HQ

계속 피로가 풀리지 않아 아이와 놀면서도 틈만나면 조는 아빠.

오늘은 비눗방울 놀이를 하다 물장난으로 오전을 마무리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갑자기 삐져버리신다. 집에 도착하시자마자 자두 4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우시고야 잠잠해지신다. 잊지말자 배고프지 않게 하기.


오후 낮잠 시간 후 아빠는 여전히 비몽사몽인데, 아이는 푹 잤나보다. 넘치는 힘이 느껴진다. 온 힘을 다해 버티며 아이와 놀고 있는데, 엄마는 옆에서 지쳐 잠이드셨다. 그 때, 갑자기 아이가 귓속말로 ‘아빠, 사랑해요’ 라고 한다! 오호라! 식사 시간에 엄마랑 둘 이서 서로 사랑한다고 이야길 주고 받길래, ‘아빠는?’ 했는데, 모른 척 하시더니....역시 마음이 여리셔서 계속 마음에 걸렸나보다. 아빠는 늘 그래와서 뭐 또 그려려니 했는데...

귓속말로 속삭이는 ‘사랑해요’라는 말을 듣는데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요 근래 아빠랑 같이 놀아서 즐거워했다는 엄마의 말에 졸리고 힘든 몸을 이끌고 어떻게든 조금 더 같이 놀아보려고 했던 보람도 있다.


귓속말 고백을 받아 힘이 난 것 같지만, 그래도 몸이 힘든 건 힘든거.... 힘들긴하다. 피로야 이제 좀 가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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