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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Mar 18. 2020

발바닥 클립으로 나는 어떻게 습관을 만들고 있나

작은 습관을 만들고 있는 나만의 전략

나에게는 다양한 인격이 있는 것같다. 어떻게든 혼내고 나를 부추기는 어머니와 그냥 이대로 그냥 그렇게 현재를 즐기거나 피하고 싶어 하는 게으름 백수 캐릭터가 혼잡해 있는 것 같다.


"그래 내일부터는 영단어도 1시간씩 하고 운동 바로 들어간다." 하다가도

"영단어는 제대로 우선 단어집을 사야 하고 운동은 어떤 것부터 할지 정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아 "

분명 결심한 것도 나인데 어떻게든 안 하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도 나라는 것을 깨닫고 보면 참 재미있다.

근데 나라는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닦달하는 어머니 같은 나도 게으름쟁이 나도 아닌 지금 이 둘을 지켜보는 나라는 존재가 필요하다.  나의 인지를 인지한다. 이것을 바로 메타인지라 한다.

이런 나를 시스템화 시키기 위해 근 한 달 넘게  전략을 짜고 실행하고 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전략 말이다. 그 전략의 하나를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다.


 나는 데일리 리포트 (하루 흔적 기록) , 독서 , 운동, 명상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  최근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신호를 만들고 즉가적인 보상을 주면서 나를 행동하게 만들고 있다.

해가 떠오른다 든 지, 밥을 먹는다든지 매일 가지고 있는 습관이나 매일 일어나는 일을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나는 요즘 그러한 일상을 신호로 해서 행동을 하고 습관을 추적하고 보상을 주게 하면서 습관을 굳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두들 하루에 한 번쯤은 전자기기 충전을 해야 하는데 나는 이것을 하나의 신호로 인식한며 핸드폰을 충전을 하면 팔 굽혀 펴기 5회를 실시한다. 그리고 팔 굽혀 펴기를 하면 나에 대한 보상으로 내 앞에 놓인 발바닥 클립을 옮겨 놓는다. 발바닥 클립은 나에게 10분 자유 휴식 또는 원하는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천 원으로 환전시켜줄 수 있다. (이 천 원들을 모아서 나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사거나 내가 가지고 싶은 적절한 물건을 사고 있다.)

또한 불을 켜고 끄는 것도 나에게는 신호이다. 전등을 켜야 하거나 꺼야 하는 시간이 되면 불을 켜고서 명상을 한다. 30분, 1시간 명상이 아닌 그냥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내 생각이 어떠했는지 바라보고 독백하는 것이다. 사실 짧으면 10초도 안 걸린다. 이러한 작은 일에 나는 나에게 바로 보상을 준다. 발바닥 클립을 다시 완료 구역으로 옮겨 놓는다. 하루의 이런 작은 습관을 해나갈 때마다. 내 발바닥 클립은 쌓여만 가고 나에게 휴식이나 돈으로 환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행동하기 위해서는 신호와 보상이 필요하다. 나는 내 일상을 신호로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 신호에 응답했으면 바로 즉시 보상을 해준다. 이러한 보상은 내 행동을 더욱 습관화로 굳히게 만든다. 지속적인 반복적인 해동으로 신경 연상 회로를 더욱 굳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습관들을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내 행동의 전면을 수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충전하는 것 때문에 팔 굽혀 펴기를 5회 정도만 하였지만 운동을 해야겠다 자각하고 조깅을 하러 나간다든지 책상에 앉는다든지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내 전반적인 행동에 대한 자각으로 이어져 나를 행동하게 만든다.


물론 이런 작은 습관으로만 평생 이어가진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습관들을 통해 무엇보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에 가장 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나아가  습관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서 나를 더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그다음 목표이다.  



참고 서적: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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