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로이 Aug 16. 2020

#1. 사랑받는 브랜드들의 브랜딩 전략 Intro.






바야흐로 지금은 가치의 시대다. 사람들은 더 이상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그 물건이 주는 가치를 구매한다. 이 물건이 내 라이프스타일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

심리학적으로 접근해보자면, 인간은 모두 비슷하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다. 누구보다 내가 더 잘되길 바라고, 또 항상 내가 가장 행복해지길 바란다.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 모두 이 심리학 관점에서 접근하면 쉽다. "내가 너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줄게" 라는 코어 메세지를 여러가지 톤앤매너로 전달하면 된다. 이게 마케팅과 브랜딩의 본질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브랜드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브랜드의 색깔이 너무 많아서도 안되고, 브랜드가 주는 메세지가 난잡해서도 안된다.

브랜드는 하나의 철학을 유지하며, 그 철학에 맞는 브랜드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그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신뢰감 있는 브랜드로 기억된다.

블로그로 예를 들자면, 내가 a도 알고, b도 알고, c도 안다고 a,b,c 모두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다 적으면 안된다 그럼 그 사람 고유의 색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넌 어떤 사람인데? 뭘 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궁극적으로 브랜딩이란 것은, 해당 브랜드만의 고유의 철학과 아이텐티티를 정립하고 그 철학에 어울리는 톤맨매너를 개발해 은은한 목소리로 고객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이걸 잘 해나가는 브랜드가 결국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다. 우리가 잘 아는 에어비엔비, 에이솝, 앤아더스토리즈, 코스, 조말론, 모노클, 에이스호텔, 무지. 이 브랜드들이 그런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내 취향의 middle 브랜드들만 나열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브랜드들에 대해 우호적 관점을 가질 것이다. 왜나면 브랜딩을 너무 잘해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게 브랜딩의 힘이다. 브랜딩만 잘해놓으면 굳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하지 않아도 결국 사랑받게 된다는 것.   

결국, 우리는 각각의 브랜드가 내게 주는 가치를 돈 주고 사는 것이고 그 가치로 인해 내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다면 그 브랜드는 내게 최고의 브랜드가 된다. "우리 물건 사주세요, 우리 물건 좋아요" 이렇게 외치지 않아도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
조말론, 앤아더스토리즈, 모노클, 에이솝 등 각각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분석은 다음편에 계속.

작가의 이전글 당신이 뉴욕에서 행복했던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