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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선화 Oct 04. 2021

갱년기 증상에 좋은 영양제들.

어떤 것을 먹어야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될까요? 

  폐경은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흔히 갱년기라고도 하죠.  우리나라 평균 폐경나이는 51세로 보고 있어요. 


   안면홍조, 위축성 질염, 급뇨, 빈뇨, 요도염 등의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우울감, 흥분, 감정기복, 불안, 신경과민 등의 심리적 변화도 나타나서 '제 2의 사춘기'라는 별명도 있어요. 또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뼈의 칼슘도 급격히 줄어 들어 골밀도가 낮아지는데, 이 때문에 일상 생활 중 허리나 무릎, 손목관절 등에 통증이 생기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기 쉬워져요. 따라서 폐경기 이후에는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해요.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해 가슴, 목, 얼굴 부위가 붉어지면서 화끈 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리적인 불안함과 초조함을 동반한 두통과 우울증, 수면장애가 생기기 쉬워요.  폐경이 되면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남성에 비해 줄어들어요. 이 때문에, 복잡한 감정들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 폐경 이후 오히려 남자들이 조용해지고 여자들이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죠. 




  이 시기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1. 성요한초 (St. John's wort) : 1일 500~2000mg을 2~3회 나눠서 복용한다.   ★★

2. 대두 (Soy bean) : 이소플라본으로서 1회 40~80mg을 1일 1회 복용한다.  ★★

3. 붉은 토끼풀 (Red clover) : 이소플라본으로서 1회 80~160mg 을 1일 1회 복용한다.  ★★

4. 홉 (Hops) : 1회 500mg을 1일 2회 복용한다.  ★★

5. 달맞이꽃 종자유 (Evening primrose oil) : 1회 1000mg을 1일 1회 복용한다. ★

6. 피크노제놀 (Pycnogenol) : 1회 200mg을 1일 1회 복용한다. ★


  ★★은 중간 근거, ★은 낮은 근거입니다. 복용 시 참고해 주세요. 아무래도 영양제다 보니 치료제는 아니라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되요. 또한 복용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적어도 1년에 1번은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초음파를 보셔야 합니다. 간혹 드물지만, 자궁내막이 두꺼워진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자궁내막증식증이 종종 발견될 수 있어요. 이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의 전암병변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영양제 복용과 함께 당연히 생활습관 개선(Life style modification)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금연 및 규칙적 운동이 필요하며 뜨거운 음료, 매운 음식, 술, 카페인을 피해주세요. 


  갱년기 여성분들이시라면 자가 진단표를 보고 자가진단을 해보세요. 과연 내 갱년기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건강 자가진단표 KI (쿠퍼만 지수)

  5~10점 (양호) : 경미한 갱년기 상태로 몸 상태는 좋지만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10~15점 (보통) : 식습관을 고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15점 이상 (관리 필요) :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15~20점 : 경증 / 20~25점 : 중증 / 25점 이상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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