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상자가 열리지 않는 순간에 필요한 건
가득한 마음이지만 표현하지 않는 마음만 있을 때
우리는 알지 못 한다.
너를,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이가 있어도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면 그와의 거릴 좁힐 수 없고,
하늘에 별도 따다 줄게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추운 겨울날 보자마자 나의 손 잡아들어 자신의 주머니에 꼬옥 넣어 주는 그를 볼 때,
그런 조그마한 행동의 순간이 더해질 때, 그 때, 백 마디 말보다 더 커다란 '진심'이 전해져 온다.
진정한 표현은 마음을 직접 행(行)하는 순간 이루어진다.
행하지 않는 마음은
내 눈 앞에 있어도 -잠금 장치로 꽁꽁 잠겨진- 열 수 없는 비밀 상자 같은 것.
아무리 휘황찬란한 보석이 담긴 상자라 하더라도
열리지 않는 한, 그것은 무수한 상자들 중 하나 일 뿐.
돌이켜 보면 늘 사랑이란 상자가 열리지 않는 순간들에 필요했던 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의 표현이었다.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내가 바라던 바는 이게 아니었는데..
혼자서만 후회하는 생각 대신,
별도 따다준다. 금은보화를 안겨 주겠다..
번지르한 껍데기 뿐인 말 대신,
우리-
마음이 담긴 행동을 건네자.
너의 마음을, 나의 마음을 우리- 서로가 해독할 수 있도록.